8강에 오른 황선홍 감독 “열심히 노력해준 선수들 고마워…인도네시아전도 최선 다해야”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정말 열심히 뛰면서 좋은 결과를 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김민우(뒤셀도르프)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거두며 B조 1위(승점 9)로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선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인도네시아는 A조 2위(승점 6)로 8강에 진출했다. 황 감독과 신 감독의 한국인 사령탑 맞대결이 성사됐다.

황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이런 종류의 대회에선 어떤 팀과도 대결하는 게 매우 어렵다.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팀에 부상 문제가 있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모든 걸 다 쏟아냈다.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에 부상 문제가 있어서 로테이션을 많이 해야 했다. 어쨌든 승리하면서 결과를 얻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했다”며 “우리가 원하던 방식은 아니었지만,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뛰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맞붙게 된 것에 대해선 “대회가 끝난 게 아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인도네시아는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최선을 다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다.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각 조 1위와 2위가 8강에 올라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상위 3개국은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