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문답, 똥볼만 안 차면 좋은 것"…그래도 망설이는 용산 [스프]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4. 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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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22일)는 무려 17개월 만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큰 똥볼만 차지 않으시면 지지율은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여당에서도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재개를 주문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조정훈 의원은 주 1회 정도의 도어스테핑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큰 똥볼만 차지 않으면…"이라고 했는데요, 말실수에 대한 걱정을 내비친 겁니다. 조 의원 한 명의 걱정이 아닌 듯합니다.
 

조정훈 "도어스테핑해야…큰 똥볼만 차지 않으면"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약식회견) 재개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건 조정훈 의원(서울 마포갑 당선인)입니다.

조 의원은 오늘(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주 1회 정도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횟수까지 언급했습니다.

"'취임 2년 동안 대통령도 많은 학습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때랑 다를 것이다'라고 조심스럽지만 적극적으로 해서 소통해 나가고, 또 쓴 질문도 받고 또 약간 당황하는 모습, 그런 것도 보여주는 게 국민들이 바라는 바"라고 도어스테핑 재개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저분도 인간이구나, 저분도 고통을 받는구나'(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라고 느끼게 다가서는 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한 마디를 추가했는데요, "큰 똥볼만 차지 않으면 지지율은 올라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매주 1회 정도면 저는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요. 취임 2년 동안 대통령께서도 많은 학습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그때랑 다르실 거다라고 조심스럽지만 적극적으로 해서 소통해 나가고 또 쓴 질문도 받고 또 약간 당황하는 모습, 그런 것도 보여주는 게 국민들이 바라는 바거든요. 저분도 인간이구나, 저분도 고통을 받는구나.
(중략) 그렇게 해서 정말로 큰 똥볼만 차지 않으시면 지지율은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가 '하긴 더 내려갈 데도 없지 않나, 지금'이라고 하자, 조 의원은 "여기까지"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 진행자: 하긴 더 내려갈 데도 없잖아요, 지금.
◆ 조정훈 당선인: 여기까지.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조 의원은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서도 "한 주에 한 번씩 정진석 실장과 함께 내려오셔서 기자들 질문도 받으시고, 까칠한 질문이 나와도 (대통령이) 머리를 끄덕이고 '제가 실수했구나' 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침 뱉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정식 기자회견할 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정식 기자회견까지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2일) 17개월 만에 언론 질의응답을 한 데 대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오랜만에 기자분들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한 말입니다.

안 의원은 정식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나름대로 소회나 잘못했던 점들에 대한 그런 자기반성의 말씀을 하시고, 앞으로는 국정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겠다, 청사진을 내놓으시고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실 여당이 하는 일이 그거 아니겠느냐", "현재의 민생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그러고 또 미래 비전을 제시해서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것 그게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부연 설명했습니다.

어쨌든 정말 오랜만에 기자분들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을 하는 그런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제야말로 정식 기자회견을 해야 될 때가 아닌가. 그래서 지금까지의 나름대로의 소회나 잘못했던 점들에 대한 그런 자기반성의 말씀을 하시고, 앞으로는 국정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겠다 그렇게 청사진을 내놓으시고. 사실 여당이 하는 일이 그거 아니겠습니까?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출근길 약식회견인 도어스테핑이든 정식 기자회견이든 언론을 통해 국민과 적극 소통할 것을 여당 정치인들이 윤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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