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후임' 계약 초임박! 뮌헨 합류 시기 나왔다, 맨유 지휘했던 베테랑 감독... '김민재 구세주' 될까

박건도 기자 2024. 4.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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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랄프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기자회견 중 미소짓는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51) 감독의 후임을 구한 분위기다. 현지에서는 이미 랄프 랑닉(66) 감독의 뮌헨 합류 시기까지 퍼졌다.

독일 매체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23일(한국시간) "뮌헨은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 원치 않은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라면서 "랑닉 감독의 뮌헨 합류가 유력해졌다. 투헬 감독의 확실한 후임으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대회 이후 뮌헨에 합류하기를 원한다. 현재 랑닉 감독은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을 지도 중이다. 독일 매체 'TZ'는 "랑닉 감독은 뮌헨 감독직에 동의하면 계약을 완료할 것이다. 그는 일단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오스트리아를 지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 나스르)와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랑닉(왼쪽) 감독이 호날두와 손을 맞잡고 있다. /AFPBBNews=뉴스1
'TZ'는 "뮌헨과 랑닉 감독 사이에 중요한 대화가 오갔다"라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랑닉 감독과 함께 RB잘츠부르크에서 함께한 바 있다. 따라서 랑닉 감독의 뮌헨 사령탑 부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랑닉 감독은 최근 5년간 클럽팀에서 꾸준히 지도자 생활은 한 바 있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랑닉 감독은 202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시 감독을 맡았다. 당시 그의 생활은 비참했다. 그는 맨유를 떠난 뒤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다"라고 했다.

같은 날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도 랑닉 감독의 뮌헨행이 유력하다고 봤다. 해당 매체 또한 'TZ'를 인용해 "뮌헨은 투헬 감독을 대신할 지도자로 랑닉을 최우선 후보로 뒀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빠르면 이번 주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랑닉 감독은 뮌헨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 그는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 프로인트 뮌헨 디렉터와 만났다"라며 "특히 프로인트와 랑닉 감독은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일해 탄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심지어 뮌헨 수뇌부 중 한 명은 특히 랑닉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매체는 "율리안 나겔스만(37) 감독 선임에 의구심을 표했던 칼 하인츠 루메니게(69)는 랑닉 감독 합류를 주도하는 주요 인물 중 하나로 알려졌다"라고 폭로했다.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원한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랑닉 감독은 뮌헨의 여름 계획을 수행할 적임자다"라며 "랑닉 감독은 나겔스만이나 사비 알론소(43) 바이어 레버쿠젠이 뮌헨에 오기 전 구단을 안정시키기 위한 임시 사령탑처럼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 뮌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의 사임 소식을 알렸다. 투헬 감독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기는 시점이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예정보다 빨리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오히려 뮌헨은 투헬 감독 사임 발표 후 성적을 내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까지 성공하며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투헬 감독과 동행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했다. '바이에른 스크라이크스'는 "에벨 뮌헨 단장은 새 감독을 찾고 있다고 인정했다. 뮌헨은 4월 말에 신임 감독을 목표로 뒀다. 이번 주에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라며 "한편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2일 기사에서 "투헬 감독은 FC바르셀로나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여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기를 원한다. 그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첼시를 이끈 경험이 있다. 여전히 영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선호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텐 하흐 감독. /AFPBBNews=뉴스1
투헬 감독과 결별 소식을 알린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맨유는 짐 래트클리프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팀 개혁을 꿈꾸고 있다. 에릭 텐 하흐(54) 현 맨유 감독의 자리는 위태롭다. 코번트리 시티(2부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 결과도 결정적이었다. 맨유는 3-0으로 앞서다 3-3으로 따라잡힌 뒤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했다. 'ESPN'은 "맨유는 아직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라면서도 "텐 하흐 감독의 맨유는 코번트리와 FA컵 경기에서 부진했다. 그의 미래에 큰 타격을 입었다"라고 꼬집었다.

비록 뮌헨 사령탑으로서는 실패에 가까웠지만, 투헬 감독은 여전히 유럽 각지에서 인기 사령탑으로 통한다. 영국 '메트로'는 "맨유는 투헬 감독이 바르셀로나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걸 안다. 따라서 투헬 감독의 미래에 대한 정보를 직접 알아보고 있다"라며 "다만 투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행을 선호한다. 첼시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생활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매체는 "뮌헨 감독은 잉글랜드로 돌아가길 원한다. 텐 하흐 감독을 뒤이어 맨유 지휘봉을 잡기를 원하는 분위기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FA컵 승리에도 경질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유럽 각지에서 감독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나는 분위기다. 투헬 감독은 이미 뮌헨에서 마음이 뜬 듯하다. 뮌헨은 구단 운영에 최적화된 전문가인 랑닉을 데려와 선수단 개편에 돌입하려 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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