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잔류’ 염윤아의 솔직한 고백, “새로운 도전도 생각했다”

손동환 2024. 4.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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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도 생각했다. 하지만 구단과 진심을 나눌 수 있었다"청주 KB는 2023~2024 정규리그를 압도했다.

"이전에는 팀 위주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부단장님을 만났을 때, 개인적인 생각들을 말씀드렸다. 그 동안 구단에 이야기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부단장님께서 많이 놀라셨다. 내 이야기를 들은 후, '우리가 너무 미안했다. 선수들에게 너무 소홀했다. 다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진심을 털어놓으셨다. 그래서 '달라지겠다'는 말씀을 대놓고 드리기 어려웠다"구단과 계약 과정을 털어놓은 염윤아는 "2023~2024시즌은 만족스러웠다. 후회도 없다. 다만, 마지막이 아쉬웠을 뿐이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좋았던 소통 과정을 유지해야 하고, 맞지 않았던 것들을 가다듬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다음 시즌에는 마무리까지 잘했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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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도 생각했다. 하지만 구단과 진심을 나눌 수 있었다”

청주 KB는 2023~2024 정규리그를 압도했다. 27승 3패. 특히, 홈 코트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그 여세를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갔다. 창단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선 부천 하나원큐를 3전 전승으로 제압했다.

그리고 챔피언 결정전. 최대 라이벌인 아산 우리은행을 만났다. 그러나 KB가 월등히 앞섰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을 4승 2패로 앞섰고, 선수층 또한 우리은행보다 두터웠기 때문.

하지만 KB는 우리은행에 일격을 당했다. 2차전까지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3차전과 4차전을 내리 졌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통합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주장이었던 염윤아(176cm, G)의 아쉬움도 컸다. 그렇지만 “선수 생활 마지막 FINAL일 수도 있었다. 힘든 것도 있었다. 그렇지만 최선을 다했다. 후회 없이 치렀다”며 후회를 남기지 않았다.

이번 챔피언 결정전은 염윤아에게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염윤아는 마음 놓고 쉴 수 없었다. FA(자유계약) 자격을 또 한 번 얻었기 때문.

그래서 염윤아는 “FA가 되면, 제대로 쉬지 못한다. 신경 쓸 게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장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 ‘조금 쉬고 싶다. 천천히 진행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웃음)”며 계약 기간 중에 나온 비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KB에 남을 생각도 있었다. 그렇지만 새로운 팀으로도 가고 싶었다. 한 팀에 오래 있다 보면, 발전할 수 없고 안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농구를 배우고 싶기도 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고백했다.

하지만 염윤아는 ‘계약 기간 2년’에 ‘2024~2025 연봉 총액 1억 2천만 원’의 조건으로 KB에 잔류했다. “그리고 부단장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KB와 정도 많이 들었고, 부단장님께서도 준비를 잘해주셔서였다. 그래서 (KB 잔류로) 마음을 바꿨다”며 KB에 남게 된 계기를 덧붙였다.

‘부단장님의 준비’라는 단어가 기자에게 갑자기 와닿았다. 그래서 기자는 염윤아에게 “부단장님이 어떤 걸 준비하셨나?”라고 물었다. 염윤아는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이전에는 팀 위주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부단장님을 만났을 때, 개인적인 생각들을 말씀드렸다. 그 동안 구단에 이야기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래서 부단장님께서 많이 놀라셨다. 내 이야기를 들은 후, ‘우리가 너무 미안했다. 선수들에게 너무 소홀했다. 다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진심을 털어놓으셨다. 그래서 ‘달라지겠다’는 말씀을 대놓고 드리기 어려웠다”

구단과 계약 과정을 털어놓은 염윤아는 “2023~2024시즌은 만족스러웠다. 후회도 없다. 다만, 마지막이 아쉬웠을 뿐이다. 그래서 지난 시즌에 좋았던 소통 과정을 유지해야 하고, 맞지 않았던 것들을 가다듬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다음 시즌에는 마무리까지 잘했으면 좋겠다.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염윤아는 본연의 임무에 집중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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