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이 사랑한 中 우시 고신구 “대외 개방 의지 확고”

2024. 4. 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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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업무도시 중 하나인 중국 장쑤성(江苏省) 우시시(無錫市)의 '특별경제구역' 고신구(高新區)가 한국 기업을 겨냥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나섰다.

이 자리에는 박림(朴琳) 중용국제그룹 회장 · 중국 아시아 경제 발전 협회 서울 대표, 류영현 우시한국상회 회장, 한양(韓楊) 우시 고신구 당공위 위원, 리우지아치(劉家祺) 우시 싱가포르 과학기술 혁신 산업단지 부주임, 묘춘성(苗春盛) 반기문재단 베이징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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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시 고신구, 한국 기업 초청 투자설명회 개최
1992년 첨단 산업 개발지역으로 선정된 ‘특별경제구역’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24년 우시 고신구 서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우시 고신구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중국 최고 업무도시 중 하나인 중국 장쑤성(江苏省) 우시시(無錫市)의 ‘특별경제구역’ 고신구(高新區)가 한국 기업을 겨냥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나섰다.

우시시 고신구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2024년 우시 고신구 서울 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투자 환경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박림(朴琳) 중용국제그룹 회장 · 중국 아시아 경제 발전 협회 서울 대표, 류영현 우시한국상회 회장, 한양(韓楊) 우시 고신구 당공위 위원, 리우지아치(劉家祺) 우시 싱가포르 과학기술 혁신 산업단지 부주임, 묘춘성(苗春盛) 반기문재단 베이징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 장쑤성 우시시는 상하이, 난징, 항저우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장삼각’(양쯔강 삼각주)에 속하는 지리적 강점이 있다.

중국에서도 최고 수준의 비지니스 친화도시로 꼽히는 우시시는 장쑤성 남부에 있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첨단 제조 도시로 유명하다. 상하이, 난징, 항저우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장삼각’(양쯔강 삼각주)에 속하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약 1만개 외국계 기업이 입주해 있다. 2023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9만8400위안(한화 약 3800만원)으로 중국 내 1위에 달한다.

그 중에서도 우시 고신구는 1992년 첨단 산업 개발지역으로 선정된 ‘특별경제구역’이다. 인구는 72만명, 면적은 220㎢로 여의도의 67배 규모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규제 개혁과 개방을 통해 현재 글로벌 500대 기업 중 80개 기업이 우시 고신구에 투자를 했다.

‘특별경제구역’인 우시 고신구 내 한국 기업들의 위치 지도

특히 한국 기업이 사랑하는 중국 도시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SDI, LG화학, LS일렉트릭, 한국콜마 등이 우시 고신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장쑤성 최대 외자기업으로 우시 공장에서 전체 D램의 40%를 생산하고 있고 대형병원, 외국인초등학교 등을 건립하기도 했다. 2022년까지 170여개 한국 기업이 우시 고신구에 투자한 금액만 누적 250억달러(한화 약 34조원)에 이른다. 한국 기업의 투자 규모로는 중국 도시 중 2위다.

이날 간담회에서 우시 고신구는 반도체,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사물인터넷 등 6대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성장을 거듭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리우지아치 우시 싱가포르 과학기술 혁신 산업단지 부주임은 “2025년까지 8000억위안(한화 약 152조원)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6대 첨단산업 외에 소프트웨어와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등 서비스업과 미래산업 등도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시 고신구의 대외 개방 의지는 확고하다”며 “다양한 인구와 국제화된 경제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투자 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24년 우시 고신구 서울 간담회’에서 박림(朴琳) 중용국제그룹 회장 · 중국 아시아 경제 발전 협회 서울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경수 기자]

박림 중용국제그룹 회장 · 중국 아시아 경제 발전 협회 서울 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시는 양쯔강 삼각지역의 중심지로서 산업 기반이 탄탄하고 비즈니스 환경이 우수해 거대한 발전 잠재력이 있다”며 “중국 우시와 한국 기업은 서로 윈윈(Win-Win) 관계로 한층 더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양 우시 고신구 당공위 위원은 “우시는 학교, 병원 등 사회적 인프라가 뛰어난 환경을 바탕으로 장쑤성 내 경제 규모 1위를 기록 중”이라며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 산업단지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한국 기업과 동행하길 희망하고 많은 프로젝트를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시시는 지난해 5월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에 ‘우시(서울) 비지니스혁신교류센터’를 열고 중국 현지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과 비지니스 네트워킹 등 직접적 교류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과 한국 기업의 매개 역할을 하고 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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