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도 매력도 없다" K증시 등돌린 MZ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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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활발한 2030세대 5명 중 4명은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와 성장동력 상실 우려에 한국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는 'K증시' 패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현금성 자산 외에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 중인 452명 가운데 356명(78.8%)은 현재 한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있거나, 앞으로 투자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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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중인 10명 중 8명이
"해외시장 더 유망" 응답
투자에 활발한 2030세대 5명 중 4명은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와 성장동력 상실 우려에 한국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아예 제외하는 'K증시' 패싱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23일 매일경제가 MZ세대 경제생활 미디어 플랫폼 어피티를 통해 20·30대 총 593명을 대상으로 재테크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1989~1995년생 250명과 1996~2008년생 283명 등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에서 '현재 현금과 예·적금 외에 다른 금융상품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52명으로 전체의 76.2%를 차지했다. 이 같은 응답은 현금 보유와 예·적금만 한다고 답해 사실상 투자를 하지 않는 응답자 비율(23.8%)보다 3배 이상 높다.
현금성 자산 외에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 중인 452명 가운데 356명(78.8%)은 현재 한국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있거나, 앞으로 투자 비중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이유로 '한국의 경제 성장동력 부족'을 꼽은 응답자 비중이 29.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4%에 이어 올해도 2%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저조한 경제 성장률로 '한강의 기적'이 끝나가고 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분석까지 나올 만큼 암울한 경제 전망에 2030 투자자 상당수가 동조하는 셈이다.
'다른 금융자산의 수익률이 더 좋을 것 같다'는 대답이 21.7%로 뒤를 이었다. 올해 들어 잇단 신고가 행진을 이어간 미국·일본 증시를 비롯해 한때 개당 1억원을 넘어선 비트코인까지 사실상 모든 것이 오르는 '에브리싱 랠리'에서 유독 한국 증시만 소외돼 있다는 뼈아픈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김태성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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