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요동칠때 선방한 日리츠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4. 4. 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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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새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외 리츠 상장지수펀드(ETF)가 고전한 가운데 일본 리츠가 나 홀로 선방하고 있다.

이어 그는 "넓은 국토 면적을 보유한 미국은 입지보다 금융 조달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가져가는지가 성과의 핵심"이라며 "최근 시장금리가 재차 반등하면서 리츠 조달금리에 다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해 일본 리츠 대비 성과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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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수익률 1.5% 상승세
국내리츠 마이너스와 대조

최근 한 달 새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외 리츠 상장지수펀드(ETF)가 고전한 가운데 일본 리츠가 나 홀로 선방하고 있다. 일본 리츠는 조달금리 상승에도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글로벌 리츠 대비 초과 성과를 이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일본부동산리츠(H) ETF는 최근 한 달 새 1.54%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ARIRANG K리츠Fn(-0.14%),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1.07%)를 비롯한 국내 리츠 ETF는 물론이고 ACE 싱가포르리츠(-0.64%), TIGER 미국MSCI리츠(합성H)(-5.29%), KODEX 미국부동산리츠(H)(-6.49%) 등 해외 리츠 ETF가 줄줄이 손실을 본 것과 대비된다. 리츠는 투자자의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한 뒤 부동산 임대료나 매각 차익으로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금리 인상기에는 자산가치 하락과 조달비용 상승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다만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인플레이션으로 넘어가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현지 리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수도권 집중으로 대지면적이 부족한 일본은 도쿄 프라임 오피스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 임대료와 건물가치가 상승하면서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넓은 국토 면적을 보유한 미국은 입지보다 금융 조달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가져가는지가 성과의 핵심"이라며 "최근 시장금리가 재차 반등하면서 리츠 조달금리에 다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불안심리가 작용해 일본 리츠 대비 성과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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