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비상경영 '최고' 단계 돌입… 누적 손실 2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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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이탈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부산대병원이 최고 수준의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23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19일 '비상 경영 3단계'를 선언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2달간 부산대병원의 경영 손실 누적액은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은 비상 경영 상향 조정에 따라 올해 편성된 예산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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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이탈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부산대병원이 최고 수준의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23일 부산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19일 '비상 경영 3단계'를 선언했다. 지난달 8일 비상 경영 2단계에 들어선 지 7주 만에 1단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전공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약 2달간 부산대병원의 경영 손실 누적액은 2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런 가운데 병원은 비상 경영 상향 조정에 따라 올해 편성된 예산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선다.
병원 측은 직원들의 초과 근무 최소화는 물론,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뿐만 아니라 필수 유지업무 직군 외엔 계약직 채용도 일시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의료 파행을 겪으며 추진된 병동 통폐합 대상은 당초 6개에서 현재 9개로 늘었다. 또 비상 경영 체계 2단계부터 실시한 무급휴가엔 현재까지 직원 11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부산대병원은 비상시를 대비해 600억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기도 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매일 5억~6억원의 경영 손실이 이어지며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지난달 임용을 포기한 임상강사 등 전임의 22명 등을 포함해 아직 (병원으로) 돌아온 인원이 없어 당분간 현재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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