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환자, 남의사보다 여의사한테 치료받으면 ‘사망률’ 감소

임태균 기자 2024. 4.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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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의사에게 치료받을 때보다 여성 의사에게 치료받을 때 환자들의 사망률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연구팀은 여성 의사의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의 30일 내 재입원율이 15.23%인 반면 남성 의사의 치료를 받은 경우 16.71%였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러한 경향이 여성 환자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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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의사의 성별이 치료 결과에 의미 있는 영향 끼쳐”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남성 의사에게 치료받을 때보다 여성 의사에게 치료받을 때 환자들의 사망률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여성 환자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UCLA) 연구팀은 미국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보장제도인 메디케어(Medicare) 보험청구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내과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6~2019년 약 45만8100명의 여성 환자와 약 31만9800명의 남성 환자에 대한 메디케어 보험청구 자료를 추적‧관찰했다. 이 가운데 약 31%인 24만여명이 여성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으며, 연구팀은 입원일로부터 30일 사망률과 퇴원일로부터 30일 재입원 여부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 환자가 여성 의사에게 치료받을 때는 사망률이 8.15%였지만 남성 의사에게 치료받을 때는 8.38%의 사망률을 보여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 환자의 경우 그 차이가 더 적었지만, 남성 의사일 때 사망률이 10.23%로 여성 의사일 때의10.15%보다 높았다.

특히 연구팀은 여성 의사의 치료를 받은 여성 환자의 30일 내 재입원율이 15.23%인 반면 남성 의사의 치료를 받은 경우 16.71%였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러한 경향이 여성 환자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연구팀은 여성 의사들이 여성 환자들과 더 원활하게 소통하고, 여성 환자들도 민감한 대화를 하는데 여성 의사를 더 편하게 여기는 것이 더 나은 진단과 치료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의사의 성별이 치료에 미치는 영향과 여성 환자에 대한 여성 의사 치료의 이점이 큰 이유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이뤄지면 환자에 대한 전반적인 치료 결과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번 연구결과는 정해진 결과를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만큼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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