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인터뷰] "尹 거부한 9개 법안 조속 재추진"

위지혜(wee.jihae@mk.co.kr) 2024. 4. 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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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장을 낸 조정식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9개 법률안에 대해 국회 개원과 동시에 민주당 주도로 조속히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이날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 민심은 첫째가 정권심판, 둘째가 민생회복"이라며 "민주당 최다선인 6선으로서 국민의 뜻을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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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도전장 낸 조정식
민주당 중심 국회운영 시사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장을 낸 조정식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9개 법률안에 대해 국회 개원과 동시에 민주당 주도로 조속히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장을 맡을 경우 차기 국회에서 175석을 보유하게 된 민주당 중심의 국회 운영을 하겠다며 '선명성'을 강조한 것이다.

조 전 사무총장은 이날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 민심은 첫째가 정권심판, 둘째가 민생회복"이라며 "민주당 최다선인 6선으로서 국민의 뜻을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갖고 뭐했나'라는 국민적 질타가 있었다"며 "22대 국회에서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제대로 실천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6선 고지에 오른 조 전 사무총장은 당내 대표적인 '친이재명계(친명계)' 중진 의원이다.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선거와 대선 캠프에서 중책을 맡았고, 지난 20개월간 민주당 사무총장으로서 당 살림을 도맡았다. 특히 민주당이 압승했던 22대 총선에서는 당의 공천 과정을 총괄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혁신 공천'을 이뤄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당원과 국민에 의해 검증된 후보들이 대거 민주당에 합류했고,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이 친명계 일색으로 꾸려졌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나친 기우"라며 "오히려 국민의 편에 서서 새로운 시각과 열정으로 민주당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당과 국회 전반의 현안을 꿰뚫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물론 민주당과 호흡을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사람은 저 '조정식'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자칫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민생과 개혁입법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민의에 국회의장 역시 부응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을 노리는 6선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5선의 정성호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조 전 사무총장은 "누가 가장 준비된 후보냐"며 "사무총장으로 이재명 대표와 함께 일하며 채상병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 등 민생 현안에 대한 해법을 잘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정책위의장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특히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해 "민주당의 전통적인 당론"이라며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면 원포인트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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