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8호 홈런 대기록 조준” 사구 부상 최정, 6일 만에 선발 복귀

부산(사직)/배준용 기자 2024. 4. 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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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서 이승엽 넘을 KBO 개인 통산 최다 홈런 도전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한 개 앞둔 SSG 랜더스 최정(37)이 불운한 부상을 당한지 6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대기록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 17일 KIA와의 경기에서 사구에 갈비뼈 부위를 맞아 부상을 당한 최정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선발 엔트리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훈련하는 걸 지켜봤고 본인에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한다”며 “워낙 정신력도 좋은 선수이고 잘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SSG의 경기.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는 SSG 최정. 부산=송정헌 스포츠조선 기자

최정은 지난 16일 인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진 9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 현 두산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 역대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런데 이튿날 대기록을 앞두고 불운이 찾아왔다. 17일 KIA 전에서 1회말 2아웃 주자 없는 상황 경기 첫 타석에서 KIA 선발 윌 크로우가 몸쪽으로 던진 공에 왼쪽 갈비뼈를 맞았다. 시속 150km의 높고 빠른 공이었다. 개인 통산 330번째 몸에 맞는 볼. 최정은 통증을 호소하다 힘들게 1루로 걸어나갔지만, 1루에서도 좀처럼 통증이 가시지 않는 듯 계속해서 맞은 부위의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대주자 박지환과 교체돼 덕아웃으로 걸어나왔다.

교체 후 곧바로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갈비뼈 미세골절’ 진단이 나왔다. 한달은 꼼짝없이 쉬어야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다음 날 정밀 검사에서 미세골절이 아닌 단순 타박상 판정을 받았고, 6일 만에 회복해 선발 라인업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숭용 감독은 “부상을 당했을 때 최정이 그렇게 아파하는 걸 처음 봤다. 누가봐도 골절이 의심된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이라며 “본인이 몸 관리를 잘해서 하늘이 도와준 거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최정이 빨리 홈런을 쳐서 축하해주고 편하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팀에는 별 영향이 없지만 최정이 나서는 성격도 아니고 조용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성격이라 지금 상황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빨리 기록을 경신하고 본인이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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