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 찾아라" 선수가 직격한 그 심판 복귀…MLB도 '오심' 몸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프로야구(KBO)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종종 오심 논란이 터진다.
2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악명높은 심판, 앙헬 에르난데스가 심판으로 돌아오면서 야구팬들이 '멘붕'(Losing Their Minds)에 빠졌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2024시즌 시작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그가 주심으로 선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존 오심 논란이 불거지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프로야구(KBO)뿐만 아니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종종 오심 논란이 터진다.
2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악명높은 심판, 앙헬 에르난데스가 심판으로 돌아오면서 야구팬들이 '멘붕'(Losing Their Minds)에 빠졌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2024시즌 시작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그가 주심으로 선 경기에서 스트라이크 존 오심 논란이 불거지는 등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1991년부터 메이저리그 심판으로 활동해오면서 놀랍도록 자주, 빈번하게 기괴한 상황을 연출하는 그는 야구팬 사이에서 안 좋은 이유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스트로스의 경기가 있었다. 4회 초 텍사스의 공격, 1사 만루 상황에서 6번 타자 랭포드가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 프랭스는 커브볼 2개(①,②)를 먼저 던진 뒤 타자의 바깥쪽으로 포심 패스트볼 3개(③,④,⑤)를 연거푸 던졌다. WSJ은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3개 연속 공을 잡았는데 다 스트라이크를 잡아줬다"며 "각각의 공은 점점 더 (스트라이크존과)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9월2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에 에르난데스는 3루심으로 출전했다. 필라델피아의 3회말 공격 때 3번 타자 하퍼는 풀 카운트 끝에 볼을 골라 1루로 진루하는 듯했다. 그런데 3루심 에르난데스는 하퍼의 체크스윙이 '돌았다'며 아웃 선언을 했다. 흥분한 하퍼는 3루심 앞까지 걸어가 크게 항의하다가 코치의 만류에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방송사에서 보여준 느린 영상에 따르면 하퍼의 체크스윙은 돌지 않았다. 하지만 벌금은 하퍼가 물었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서 MLB선수들은 오랜 기간 에르난데스에 대한 불만을 표명해왔다고 WSJ은 전했다. 2017년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내야수 이안킨슬러가 기자들 앞에서 "(에르난데스는)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가 MLB 사무국으로부터 1만달러의 벌금을 맞았다. 2018년에는 뉴욕 양키스 투수 CC사바시아가 "에르난데스가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간다는 건 완전히 형편없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에르난데스는 그해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3차전 경기에 1루심으로 출전했는데, 아웃·세이프 콜 3개를 비디오판독(리플레이)을 거쳐 번복했다.
그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수였던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에 구심을 보면서 오심 논란이 나온 적도 있다. 1회 말 류현진이 2-2 카운트에서 결정구로 던진 커브가 스트라이크존에 걸쳤지만 볼로 인정된 것, 4회말 1사1루 풀카운트에서 다시 한 번 스트라이크가 볼로 인정되면서 두 번째 볼넷을 허용하게 된 점 등 경기를 어렵게 풀게 했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에서 에르난데스의 스트라이크 정확도도 80%에 그쳤다. 리그 평균 88%에 한참 못 미치는 숫자다. 50개의 스트라이크 중 10개가 볼이었다.
메이저리그 심판들의 판정 정확성 및 일관성을 수치화하는 미국 '엄파이어 스코어카즈'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심판 93명 중에서 볼 판정 정확도 92위(91.3%), 일관성 93위(91.9%)로 집계됐다.
그러면서 "조만간 MLB도 자동화된 시스템 일명 '로보펌프(robo-ump)'를 도입할 것"이라며 "모든 투수의 투구를 컴퓨터가 '볼'과 '스트라이크'로 판정하되, 팀에서 필요에 따라 이의제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우은숙 측 "유영재, '외로워 보여 그랬다' 추행 인정…녹취 있어" - 머니투데이
- "성관계 놀이하자" 구로아파트 발칵…남학생이 여아에 성기 노출도 - 머니투데이
- "엄마, 90대 노인이 나 만졌어"…울음 터뜨린 초4 딸 전화에 '분통' - 머니투데이
- [영상]술 먹고 기절, 눈 떠보니 "합의한 성관계?" - 머니투데이
- 박명수, 무한도전 뒷이야기 방출…"하차 이유? 모 PD가 나 잘랐다" - 머니투데이
- "비계 삼겹살, 왜 그랬을까…힘 빠진다" 제주 자영업자 호소 - 머니투데이
-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 머니투데이
- 싸구려 도시락만 먹던 김소현, 남몰래 친구 '학비 후원'…미담 '뭉클' - 머니투데이
- 세탁 맡긴 옷에 '진상' 꼬리표…항의했더니 업체 '황당' 변명 - 머니투데이
- 공무원 남편, 상간남에 문자 보냈다가 '스토킹' 고소→퇴직 위기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