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이화영, 사법 시스템 공격한다고 죄 없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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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검찰총장은 2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원과 검찰을 흔들어 사법 시스템을 공격한다고 해서 있는 죄가 없어지지 않고 죄가 줄어들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창원지검을 방문한 이 총장은 기자들과의 약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화영 전 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사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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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은 23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법원과 검찰을 흔들어 사법 시스템을 공격한다고 해서 있는 죄가 없어지지 않고 죄가 줄어들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창원지검을 방문한 이 총장은 기자들과의 약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이화영 전 부지사가 주장한 '검찰청사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전 부지사가 처음에는 특정 날짜를 언급했다가 검찰이 명확한 증거를 제시하자 다시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며 "중대 범죄자가 1심 선고를 앞두고 허위 주장을 하면서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려는 시도에 대해 끌려다녀서는 안 되며 (이 전 부지사는) 이 같은 주장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과 검찰의 사법 시스템을 흔드는 이 전 부지사의 태도를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며 "(이 전 부지사는) 법원의 판결을 차분히 기다리는 게 헌법과 법률이 정한 사법 시스템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최근 경남 거제에서 교제 폭력을 당한 20대 여성이 숨진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은 성폭력과 여성 대상화 범죄 등에 매우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범죄에 대해서도 엄정히 수사하고 철저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홍남표 창원시장 사건에 대해서는 "항소심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원래 기소했던 대로 유죄 판결이 나올 수 있게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2019년 경남 사천에서 벌어진 대형 군납업체 비리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찰 압수물이 유출된 사건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은 감찰 진행 중이고 감찰 결과에 따라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목적에 맞지 않게 쓰인 사례에 대해서도 "수사와 정보 활동 등 특수활동비 편성 목적에 맞게 쓰도록 애를 많이 쓰고 있다"며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국민의 피 같은 돈이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여 편성 목적에 맞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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