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은닉재산 수조원” 발언 안민석, 첫 재판서 혐의 부인

김은진 기자 2024. 4. 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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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핵심 인물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은닉 재산이 수조원이라는 발언을 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안 의원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1차 공판에서 안 의원의 변호인은 “전국민적 관심의 공적 대상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발언한 것이지 악의적으로 한 개인을 명예훼손 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독일 검찰도 최순실의 자금 세탁을 수사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고 그 후 피고인이 직접 독일 검사와 면담해 최순실 자금세탁에 대해 수사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발언의 전체적인 내용 취지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은 증인으로 최씨 등 2명을 신청했다. 오는 6월18일 2차 공판에선 최씨 등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 의원은 2016년 라디오 방송 등에서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원이고 자금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컴퍼니가 수백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최순실이 외국 방산업체 회장을 만나 무기계약을 몰아줬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의 돈이 최순실과 연관있다” 등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수사 결과 안 의원은 독일 검찰 및 외국 방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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