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한다"며 장애인 상대로 허위고소 남발한 40대

류희준 기자 2024. 4. 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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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바로 옆집에 사는 장애가 있는 60대 남성 B 씨가 자신을 무단 촬영하고 장시간 지켜보는 등 스토킹한다며 9차례에 걸쳐 경찰에 허위 고소장과 진정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가 스토킹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A 씨가 피해자를 괴롭히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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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서부경찰서

제주 서부경찰서는 옆집 남성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거짓 신고한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바로 옆집에 사는 장애가 있는 60대 남성 B 씨가 자신을 무단 촬영하고 장시간 지켜보는 등 스토킹한다며 9차례에 걸쳐 경찰에 허위 고소장과 진정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가 스토킹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A 씨가 피해자를 괴롭히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과거에도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겪거나 불만이 생기면 수시로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도 허위 고소장과 진정서 제출뿐 아니라 국민신문고에 경찰이 제대로 수사를 안 한다는 민원 제기를 수차례 하며 수사관을 압박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출석 요구에 되레 고소하겠다며 불응해 온 A 씨는 결국 지난 21일 구속됐으며 검찰에 송치되기 전까지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은 A 씨의 거짓 주장으로 B 씨와 B 씨 가족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증까지 앓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아직도 B 씨가 자신을 스토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피해자도 A 씨가 무슨 불만을 가지고 허위 신고를 했는지 전혀 짐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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