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서 2만여 갤러리 모은 임성재, KPGA 대회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도전 “목표는 당연히 우승”

김경호 기자 2024. 4. 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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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5일부터 개막하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이준석에 역전승한 임성재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PGA 제공



미국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2위를 차지하고 세계랭킹 42위로 오른 임성재가 25일부터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에서 개최되는 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 2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에서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귀국 비행기에 올라 23일부터 생애 첫 타이틀 방어 준비에 들어갔다. 임성재는 미국과 한국에서 한 번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다.

지난해 2만여 갤러리를 모으며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이준석에 극적으로 역전승 한 임성재는 “올해도 국내팬들께 인사드리게 됐다.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최선을 다해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 나선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내팬 앞에 선다.

임성재는 23일 발표된 조편성에서 올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윤상필과 우리금융 소속 ‘아이언맨’ 이정환과 이틀간 동반라운드 한다. 이정환은 올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지난주 KPGA 파운더스컵에서 연속 3위를 차지하며 동계훈련 성과를 확인해 큰 기대를 걸게 한다.

임성재는 마스터스를 포함해 2개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 하는 등 올시즌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RBC 헤리티지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세계랭킹도 3계단 끌어올려 42위가 되면서 안병훈(40위)와의 간격도 좁혀 오는 7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향한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올림픽에 나가려면 6월 3째주까지 세계랭킹을 국내선수중 2위로 올려야 한다. 현재 국내선수 순위는 김주형(23위), 안병훈, 임성재, 김시우(45위) 등의 순이다.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장희민을 비롯해 프로 데뷔 20년차를 맞은 베테랑 박상현, 임성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장유빈과 조우영, 장타자 정찬민과 김비오, 이재경 등 우승후보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주 우승자 고군택은 일본투어 대회에 나가 이번엔 불참한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장유빈은 시즌 개막전 4위에 이어 파운더스컵 공동 6위에 올라 자신감을 쌓았다. 김지우 또한 올해 국내대회에서 각각 공동 5위, 공동 10위로 마쳐 기대를 걸게 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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