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회담’ 1차 실무회동…“민생정책 등 가감 없이 의제 삼기로”

회담 일정·구체적 의제 미정…추후 다시 논의

(시사저널=신현의 객원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준비를 위한 첫 실무 회동을 열어 회담 날짜와 의제 등을 논의했다.

권혁기 민주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언론공지에서 실무 회동과 관련해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 등을 가감 없이 의제로 삼자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회담 날짜와 형식, 구체적인 의제 등은 이날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추후 2차 실무 회동을 열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는 대통령실에서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이, 민주당에선 천준호 비서실장과 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했다.

권 실장은 "회동은 40여 분간 진행됐으며 시급한 민생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가감 없이 본회담의 의제로 삼자고 논의했다"며 "2차 준비 회동은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각자 준비 상황을 점검한 후에 다시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측은 전날 천 비서실장과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만나 회담 준비 회동을 열기로 했으나, 대통령실 측이 정무수석 교체를 이유로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일방적 취소라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은 당초 오는 24~25일이 유력했으나 실무협상 과정이 길어지면서 다음 주 중에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