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이 해외여행 가자”…트래블카드 각축전

이주빈 기자 2024. 4. 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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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없는 해외여행'을 내세운 트래블카드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트래블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카드로 현지에서 무료로 외화 인출·결제가 가능하고 환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최근 해외이용 시 부족한 환전 금액을 연결된 원화계좌에서 자동 인출해 환전 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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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신한 선두경쟁에 KB 가세
게티이미지뱅크

‘현금 없는 해외여행’을 내세운 트래블카드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트래블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카드로 현지에서 무료로 외화 인출·결제가 가능하고 환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트래블 카드 선두주자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다. 지난 2월 기준 가입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체크·신용카드를 모두 쓸 수 있는데, 체크카드 사용 비중이 조금 더 높다. 트래블 카드는 통상 계열사 은행 계좌와 연동되는데, 지난 17일 하나카드는 이를 전 은행으로 확대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제 토스·카카오·신한·국민 등 소비자가 쓰던 은행 계좌 그대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고민 없이 내가 쓰고 있는 계좌 그대로 트래블로그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위는 신한은행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다. 쏠트래블 체크카드는 최근 해외이용 시 부족한 환전 금액을 연결된 원화계좌에서 자동 인출해 환전 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쏠트래블 체크카드에서 제공하는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하반기 각 1회)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서비스 등도 인기다.

신한 트래블카드는 최근 회원 수가 50만명을 돌파하며 하나카드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서 개인 체크카드 사용자의 해외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2~3월 사이 하나카드는 1054억8000만원이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820억3000만원 늘었다. 점유율을 살펴보면, 지난달 하나카드 33.89%, 신한카드 26.36%로 둘 차이는 7.53%포인트였다. 1~2월 점유율 차이가 19.91%포인트(하나카드 40.21%, 신한카드 20.30%)였던 것과 견주면 격차가 크게 줄었다.

케이비(KB)국민카드도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 8일 내놓은 ‘케이비 국민 위시 트래블’는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USD기준) △전 세계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연 2회)가 특징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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