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올 3~4분기까지 남아있을 것”...금감원 분위기 단속

김희래 기자 2024. 4. 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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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합류설’ 지속되자
“직원들, 흔들리지 말라”
각종 현안 직접 마무리할듯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소 올해 3~4분기까지는 거취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최근 자신을 둘러싼 ‘대통령실 합류설’로 인해 금감원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비공개 임원회의에서 “최소한 3~4분기까지는 (거취에) 변동이 없다”며 “업무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그동안 추진했던 업무 중 마무리할 것도 많이 남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다”며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으니 직원들은 흔들리지 말고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최근 이 원장이 공식 일정에 연달아 참석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실 합류설’이 제기됐다. 그는 지난 16일 금감원 임원회의를 취소했고, 대형 증권사 사장들과의 오찬 자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17일에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금융권 안팎에선 이 원장이 대통령실에 신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법률수석비서관 자리로 이동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날 이 원장이 하반기까지 거취 변동이 없을 것이라 밝힌 것은, 정부와 발맞춰 추진 중인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비롯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각종 현안을 직접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또 5월 뉴욕 투자설명회(IR) 출장과 6월 금융교육 강사로 참여하는 일정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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