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의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제동

최찬흥 2024. 4. 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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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23일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해 도가 제출한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간 협력 협약 체결 동의안'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남 의원은 또 "경기도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 지사가 2018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세계경제포럼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만나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논의했는데 경기도지사가 돼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며 "6년 전 논의된 그 약속을 위해, 아니 올해 초 행사장에 참여했다가 체결한 그 약속 때문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이유가 있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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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0만달러 필요" 동의안 보류…김동연, 1월 다보스서 협약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23일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해 도가 제출한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간 협력 협약 체결 동의안'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다.

지난 1월 경기도-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협약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제노동위 김완규(국민의힘·고양12) 위원장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지난 1월 15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보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4차산업혁명센터는 과학기술의 대변혁기에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을 끌어내기 위해 세계경제포럼이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협력 거점 기구다.

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설립된 이후 노르웨이, 일본, 인도 등에 18개 센터가 있으며,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동향 공유, 연구과제 추진 등의 역할을 한다.

도는 동의안이 통과되면 추경 편성을 거쳐 올 하반기 판교테크노밸리에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의회 경제노동위 남경순(국민의힘·수원1) 의원은 "연간 200만달러(연회비 100만달러, 운영비 및 사업비 100만달러)의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센터 설립이 경기도에 적합한지, 경기도민에게 도움이 될만한 센터인지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 의원은 또 "경기도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 지사가 2018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세계경제포럼 클라우스 슈밥 회장을 만나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논의했는데 경기도지사가 돼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며 "6년 전 논의된 그 약속을 위해, 아니 올해 초 행사장에 참여했다가 체결한 그 약속 때문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이유가 있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판교에 계획하는 4차산업혁명센터는 스타트업 육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충분히 설립 가치가 있다고 본다"며 "내용을 구체화하고 자료를 보완해 6월 도의회 정례회에 동의안을 다시 제출하고 도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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