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퇴장 끝 밀란더비에서 완성한 ‘20번째 스쿠데토’ 인터밀란···통산 리그 우승 횟수에서도 AC밀란 추월해 단독 2위로
인터밀란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통산 20번째 스투데토를 차지했다. 스쿠데토는 우승팀이 유니폼에 달 수 있는 방패 문양 상징물을 말한다.
인터밀란은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 2023~2024 리그 33라운드에서 3명이 퇴장 당하는 대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밀라노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라이벌전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더비지만, 이번 시즌에는 1·2위까지 달리면서 이날 승패에 더 많은 것이 걸렸다. 인터밀란이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통산 우승에서도 AC밀란을 추월하게 된다.
예상대로 경기는 치열했다. 후반에만 3명의 퇴장 선수가 나왔다. 과격하게 몸싸움을 펼친 AC밀란의 테오 에르난데스와 인터 밀란의 덴젤 덤프리스가 나란히 레드카드를 받았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AC밀란의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팔꿈치로 상대 선수를 가격하면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인터밀란은 전반 18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헤더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4분에는 마르쿠스 튀랑이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승리에 다가섰다. AC밀란은 후반 3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피카요 토모리가 헤더 추격골로 만회하는데 그쳤다.
이날 승리로 인터밀린은 김민재 등이 빠지면서 추락한 지난 시즌 우승팀 나폴리의 빈자리를 꿰찼다. 압도적인 우승 레이스였다. 현재까지 4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창단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한 레버쿠젠에 가려졌지만, 인터밀란의 페이스도 대단했다. 6라운드 사수올로전 이후 단 한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26승5무1패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우승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 인터밀란의 공식전 패배는 단 3패 뿐이다.
이날 라이벌까지 잡은 인터밀란(승점 86점)은 2위 AC밀란(승점 69점)과 승점 차를 17점으로 벌리면서 잔여 시즌을 5경기 남기고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020~2021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의 정상 복귀다. 인터밀란은 또 통산 20회 리그 우승을 달성, 최다 우승 리스트에서 유벤투스(36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AC밀란(19회)은 3위로 밀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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