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정순이, 광주 우제길미술관서 개인전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의 대표적인 중견 서양화가 정순이씨의 개인전이 오는 25일 광주 우제길미술관에서 열린다.

'시간으로의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정씨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푸른 색감과 조형적 이미지를 독창적인 표현으로 풀어낸 최근작들이 다수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현상계에 존재하는 물상의 이미지와 자기 내면을 대신하는 추상 언어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화면 가득 흐르는 푸른 빛을 바탕으로 화려한 채색이 특징인 꽃이 빛을 발한다.

정순이씨는 23일 "청색 조로 그려낸 존재와 그 이면에 깔린 사유는 시간과 여행으로 압축되는 생에 대한 시선을 담아낸 것"이라며 "구상이면서도 추상성을 담보한 나만의 조형 언어로 그림을 보는 이들과 사유와 공감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조선대 미술교육과와 조선대 대학원 순수미술과를 졸업했으며 광주미술협회 회장, 광주문화예술미래위원회 위원, 제4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운영위원장, 광주국제아트페어 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및 고문, 광주비엔날레 이사, 조선대 겸임 및 외래교수, 광주·전남 여성작가회 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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