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경기형 과학고 신설… 미래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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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학교육 저변화 정책 추진
공모 통해 신규 지정 학교 수 결정
경기도교육청이 이공계 인재 육성 방안의 하나로 과학고등학교 신설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대외적으로 과학고 신설 등을 언급한 적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23일 인공지능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수학·과학 전문 인재를 키워낼 경기 미래형 수학·과학교육 저변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의 핵심 중 하나는 경기형 과학고 구축이다. 도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신규 지정 학교 수를 정할 예정이며, 도교육청에 과학고 추진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과학고는 우선 공모를 통해 일반고를 전환하거나 학교 자체를 신설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며, 이후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받아 설립한다.
이와 함께 수학·과학 영재교육을 위한 선교육·후선발 제도도 운영한다. 선교육·후선발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희망 학생들에게 영재교육을 먼저 제공한 뒤 이를 이수한 학생 중 영재성이 있는 학생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5개 교육지원청이 시범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25개 교육지원청 모두에서 시행할 계획이다.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대학을 활용한 연수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지난해 경기대와 연계해 수학 소인수 과목 지도역량 강화연수를 진행했던 도교육청은 올해 연계 대학을 확대, 다양한 영역의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 미래형 과학실 활용 첨단과학 수업을 확대하는 등 미래형 수학·과학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고 지역자원 활용 맞춤형 수학·과학 체험문화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 미래형 과학실은 총 305개교가 운영 중이며 올해 60개교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인공지능 시대 대비를 위해 수학·과학분야 전문 인재양성 및 모든 학생의 소양 함양이 필수적”이라며 “수학·과학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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