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사 전담해요"···전업주부 남성 넉달째 20만명↑

2024. 4. 23.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육아'와 '가사'를 이유로 든 남성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 3월 22만명을 넘겼다.

 이른바 남성 전업주부의 숫자인데, 이 가운데  8000명이 '육아'를 이유로 들었고, '가사'는 21만 3000명이다.

특히 육아를 이유로 든 남성 비경제활동인구는 2011년 4000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 처음으로 1만을 넘어선 뒤 2022년 1만2000명, 2023년 1만6000명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아’와 ‘가사’를 이유로 든 남성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 3월 22만명을 넘겼다. 지난 2월 역대 최대인 24만2000명을 기록하고 소폭 감소했지만 2023년 21만9000명을 달성한 이후 올해 들어 4달 연속 20만명을 넘긴 것이다. 

이른바 남성 전업주부의 숫자인데, 이 가운데  8000명이 ‘육아’를 이유로 들었고, ‘가사’는 21만 3000명이다. 특히 육아를 이유로 든 남성 비경제활동인구는 2011년 4000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 처음으로 1만을 넘어선 뒤 2022년 1만2000명, 2023년 1만6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에 기반해 추출해내는 직장 내 아빠 육아휴직자 수 또한 2015년 연간 820명에서 2022년 5만4000명대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중도 9%에서 27%로 늘었다. 

동시에 육아와 가사를 전담했던 여성의 취업이 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작년 취업자 증가분 32만7000명 중 92.7%인 30만3000명이 여성이었다. 특히 30~40대 여성 취업자가 전년 대비 각각 9.2%, 1.3% 늘었고, 전체 증가분 중 69.9%인 21만2000명이 기혼 여성이었다. 

‘일하기’를 택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는 출산율 감소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 KDI 한국개발연구원은 ‘여성의 경력단절 우려와 출산율 감소’ 보고서를 통해 ‘여성이 우려하는 경력단절과 고용상 불이익은 출산율 감소의 40%를 설명한다’며 ‘남성의 영유아 보육·교육의 확대, 재택·단축 근무 등 장기적 방안을 제공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