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향해 ‘만나달라’는 조국… 요청 받아들여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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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만나달라"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요청이 받아들여질까.
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성사되자 "제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성사된 것과 관련해 "제가 제안한 만남에 대해서도 수용하시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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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만나달라”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요청이 받아들여질까.
앞서 조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공개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의 대통령 단독 만남은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섭단체가 아닌 정당 대표를 대통령이 만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4·10 총선을 통해 12석을 얻은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얻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실현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국회법상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을 맞추기 위해 필요한 8석을 더 확보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20석’ 기준을 낮추는 법 개정 역시 불투명하다.
관심은 시민사회 몫 당선인 2명(서미화·김윤)에 쏠린다.
민주연합에 합류해 서미화·김윤 당선인을 배출한 시민사회 측은 이 방안에 긍정적이지 않다. 서미화 당선인은 최근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에 합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논의한 바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당선인은 시민사회와 상의해 판단하겠다며 결정을 유보했다.
총선 후 처음으로 광주·전남 방문에 나선 조 대표는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의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원내교섭단체를 만드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사람 수 채워서 돈 많이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조국혁신당이 원내교섭 단체가 되려면 민주당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언론에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조국혁신당인 만큼 자칫 이로 인한 민주당 존재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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