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동물 장기이식해 난치병 치료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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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이 돼지 등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 생명을 연장하는 '이종장기이식 치료'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중 71.2%는 이종장기이식에 대해 알고 있었고, 환자에 대한 이종장기이식 치료도 72.9%가 동의했다.
이종장기이식 치료 전임상을 위한 영장류와 돼지 실험에는 응답자의 78.9%, 78.0%가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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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치료 가능성만으로 시도할만’ 의견 많아
국민 10명 중 7명이 돼지 등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해 생명을 연장하는 ‘이종장기이식 치료’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권복규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23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난치병 환자의 새 희망, 이종장기이식 현황과 미래’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종장기이식 치료는 질병으로 장기이식이 필요하지만, 이식할 장기가 없는 환자에게 적용할 대안으로 꼽힌다.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56세 미만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중 71.2%는 이종장기이식에 대해 알고 있었고, 환자에 대한 이종장기이식 치료도 72.9%가 동의했다. 다만 본인이 대상자가 됐을 경우 이종장기이식 치료를 받겠냐는 질문엔 61.7%만 동의했다.
이종장기이식 치료 전임상을 위한 영장류와 돼지 실험에는 응답자의 78.9%, 78.0%가 찬성했다. 이종장기의 거부 반응을 줄이기 위한 동물 유전자 변형에는 찬성 의견이 64.4%로 집계됐다.
이종장기이식 치료를 동의하는 이유로는 ‘난치병 치료 가능성 자체만으로 시도할만하다’는 의견이 53.1%로 가장 많았다. 이 치료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45.4%를 차지했다. 뇌사자를 대상으로 한 이종장기이식 시험도 찬성이 60.9%로 반대보다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5년 안에 이종장기이식 임상시험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과제가 진행 중이다. 현재 심장, 신장, 간 등 장기와 췌도, 각막, 피부 등 세포조직을 이식하는 영장류 대상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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