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 걸맞은 AI 인재로 … 토종MBA서 점프업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4. 4.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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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환경이 급변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경영학석사(MB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BA는 학문적 부분에 중점을 두는 일반 대학원 과정과 달리 경영학 이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경영자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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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기업 환경 대응
현장서 바로 적용할수있게
이론·실무 역량 동시 학습
야간·주말·온라인 수업
시간 부족한 직장인에 인기
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환경이 급변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경영학석사(MB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MBA는 학문적 부분에 중점을 두는 일반 대학원 과정과 달리 경영학 이론을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인 경영자 수업이다. 트렌드에 맞게 이론과 실무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데다 야간이나 주말에 수업을 들을 수 있어 평일 낮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전문건설공제조합 영등포 지점장으로 일하며 올해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KU MBA)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과정에 재학 중인 박철인 씨는 "30년간 같은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어 MBA를 선택했다"면서 "토론과 사례 중심의 수업 내용을 업무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고, 실무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아 회사의 고민거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박씨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마케팅 차별화, 챗GPT를 활용한 업무간소화 등 많은 부분을 바로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평일 저녁과 주말에 수업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얻는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DT 과정을 밟는 학우들 중 최고 연장자와 연소자 간 나이 차가 27년인데,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네트워킹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인 'SKK GSB'는 비즈니스 스쿨이지만 교수진 연구와 과목 운영에서 AI와 애널리틱스(Analytics)의 비중을 크게 높이고 있다. SKK GSB에서 수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MBA 과정은 애널리틱스, AI 등 주요 데이터 비즈니스 분야와 핵심 MBA 교과를 함께 강의하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올해는 풀타임 MBA 과정에 AI 및 비즈니스 분석 트랙을 신설했다.

KU MBA는 교육부가 인가한 13개 경영전문대학원 중 하나로 실무 사례를 바탕으로 토론 중심·참여형 수업을 하는 게 특징이다. KU MBA는 글로벌 경영 환경과 시대 변화에 발맞춰 일반경영 교육과정인 '건국 MBA'뿐 아니라 'DT MBA'와 '인사조직·노사 MBA'의 특화된 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한양 MBA △프로페셔널 MBA △인터내셔널 MBA 등 3개 과정, 18개 세부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연간 18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강의를 제공한다. 경영 전반에 걸친 지식을 교육할 뿐 아니라 학생 개인의 경력 개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문화예술, 의료경영에서 정보기술(IT)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특성화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은 기술과 경영 지식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 왔다. 전통적인 경영 교육에 더해 미래 산업의 핵심인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와 AI 등 신기술 활용, 기업가정신, 지속가능경영 관련 커리큘럼을 강화하며 미래 경영 리더 양성에 힘쓰고 있다. KAIST 경영대학은 네 개의 풀타임 과정과 네 개의 파트타임 과정까지 총 여덟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자의 관심 분야와 재직 여부에 따라 적합한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다른 대학과 차별되는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프랜차이즈·빅데이터·금융 등 구체적인 분야의 경영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새로운 경영환경과 산업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K컬처·미디어 MBA를 신설하기도 했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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