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1할3푼6리’ 오타니, 어느새 타격 4개 부문 1위네

양승남 기자 2024. 4.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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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2일 뉴욕 메츠전을 앞두고 미소짓고 있다. AP연합뉴스



1할3푼6리. 시즌 초반 부진한 득점권 타율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더 진화하며 달리고 있다. 어느새 리그 타격 4개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조금 주춤했던 홈런포도 재가동하며 일본 야구의 레전드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의 기록을 넘었다. 이젠 일본 야구와 메이저리그의 교타자 전설로 남은 이치로의 안타 기록까지 넘본다.

오타니는 22일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3회 선제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3회말 1아웃 주자 1루에서 메츠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가 던진 2구 슬라이더를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9m. 이번 시즌 5호이자 개인 통산 176호 홈런.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10시즌 동안 175개 홈런을 기록한 마쓰이 히데키(50)의 일본인 빅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 7시즌 만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와 20경기 연속 출루. 개막 직후엔 잠깐 부진하더니 이내 본모습을 되찾고 있다.

LA다저스 오타니가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오타니는 23일 현재 타율 3할6푼8리, 35개의 안타, 11개의 2루타, 총 112루타로 이 4개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시즌 236안타가 가능하다. 시즌 230안타 이상은 메이저리그 최초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기록한 이치로가 2007년에 기록한 238개 이후 최다가 된다.

또한 홈런과 도루도 함께 33개에 도달하는 페이스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올시즌 오타니의 타격 트리플 크라운드 달성도 꿈이 아니다”면서 “지난 시즌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이뤘지만, 오타니는 일본과 미국 무대 최초의 기록을 노려볼 만하다”고 전했다.

LA다저스 오타니가 22일 시즌 5호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



이 매체는 “오타니는 시즌 초반 득점권 타율 1할대의 부정적인 숫자로 주목받았지만 어느새 리그 4관왕에 뛰어올랐다”면서 “출루율(4할3푼1리·3위)과 OPS 1.094(2위) 등도 있어 어디까지 숫자를 늘릴지 관심을 모은다”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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