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초대석] 46년 만에 '강원 5선'…권성동 의원에게 듣는다

정영빈 2024. 4. 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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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권성동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앵커]

4·10 총선 당선인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강원도에서 46년 만에 5선 고지에 오른 분입니다. 강릉에서 다시 한번 민심의 선택을 받고 국회에 입성하게 된 국민의힘 권성동 당선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시간이 좀 지났지만 다시 한번 당선 축하드리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감사합니다.

[앵커]

4년 전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신 바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단수 공천도 받으셨고 아무래도 지난 총선과 비하면 마음이 조금은 더 나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네, 물론 4년 전에는 이제 공천에서 탈락해서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는데 우리 강릉 시민들께서 저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이번에는 공천을 받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런 당 지지세가 있어서 수월하게 출발했습니다만 선거기간 중에 수도권 민심이 대관령을 넘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지지율 격차가 좁혀져서 저와 제 아내가 그 어느 선거보다도 더 열심히 운동을 했고 결과적으로 다시 한번 시민들의 선택을 받게 됐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시민들에게 제가 성과로서 이제 그 보답을 할 차례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하지만 전국 선거에서 전국 판세가 선거 결과가 좋지 않아서 참 무거운 마음을 지금까지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소개해드린 대로 강원도에서 5선 의원이 탄생한 것이 46년 만이라고 합니다. 강릉 민심이 권성동 의원을 선택한 이유 결정적으로 뭐라고 보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저는 정치인의 제1 덕목이 소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거의 매주 금요일이나 토요일마다 주말마다 내려가서 우리 시민들과 소통하고 대화하고 또 민원을 챙겨서 해결하기도 하고 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좀 친근하게 생각하신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두 번째 제가 4선 의원을 하는 동안에 그런 성과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서 우리 시민들께서 공감해 주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과거 강릉 출신의 그런 국회의원들과 비교해서 많은 사업과 예산을 가지고 왔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을 인정해 주신 것 같고 마지막으로는 우리 강릉 강원도에서도 중앙무대에 통할 수 있는 중량급 정치인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그런 기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서도 잠시 언급해 주셨지만 전체적으로는 국민의힘의 이번 총선 결과가 참패였습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었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그렇다면 앞으로 정부 여당은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우리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지난 대선에서의 정권교체 또 지방선거 승리라는 그런 결과물을 안겨줬습니다만 우리 정부 여당이 여러모로 부족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정부 여당의 그런 정책 방향이나 기조는 저는 틀리지 않았다, 미래지향적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설득, 소통, 이해를 구하는 데 좀 미흡했고 또 디테일한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 그런 시기와 관련해서 좀 정무적 판단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결국은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처절한 노력을 해야 된다, 그 방법으로는 결국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고 그 민심의 소재가 어디 있는지 파악을 해서 이를 정책에 반영을 해야 되고 또 그 추진 과정에서 낮고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이거는 정부뿐만 아니라 우리 여당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총선 이후에 당 수습을 위해서 국민의힘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오늘은 중진 간담회도 열렸습니다. 사실 수도권 당선자라든가 원외 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서는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 이런 목소리도 나왔었는데 오늘 중진 간담회 결과를 보면 일단 다음 달 3일에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이전에 비대위원장을 뽑는다, 그리고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연다, 이런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결정된 배경은 뭐라고 봐야겠습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원외위원장님들은 총선에서 대패를 했기 때문에 이 계기에 뭔가 당헌·당규에 개정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혁신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비대위를 많이 구성해서 운영해 봤지만 비대위의 결과물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비대위 결정 사항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롭게 등장한 지도부에 의해서 번복되는 경우도 여러 번 봤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민주적 정당성이라는 것은 당원들의 총의가 모여져야 민주적 정당성이 담보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건 이제 전당대회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당대회를 통해서 빨리 당 지도부를 뽑고 그 당 지도부 중심으로 여러 가지 선거 패배의 원인 또 개혁해야 될 상황 이런 걸 다 종합적으로 점검해서 앞으로 혁신과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오히려 더 빠른 길이고 지름길이다, 이런 판단하에서 비대위 기간은 진짜 짧은 기간만 운영을 하고 빨리 지도부를 발족시키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르면 6월 전당대회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이르면 6월이면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설 텐데 그렇다면 국민의힘의 새로운 지도부가 앞으로 보여줘야 할 방향성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저희들이 총선백서를 발간하기로 했거든요. 총선 패배의 원인이 어디에 있고 우리 국민들은 왜 우리 국민의힘에게 표를 던져주지 않았는지 그걸 면밀히 분석하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되고 어떻게 개혁해야 되는지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춰서 개혁 방안을 수립하고 제일 중요한 게 실행입니다. 실천하는 겁니다. 20대, 21대 총선에서도 패배하고 백서를 만들었습니다만 그 지도부가 그 총선백서에 담겨져 있는 민심을 제대로 수용 못 했고 실천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그 실천하는 것이 지도부의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우리가 수도권에서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은 민주당에 비해서 책임당원이 적습니다.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당에 충성하는 지지자들이 적다는 얘기죠. 그래서 차기 지도부는 앞으로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정권 교체도, 총선 승리도 있을 수 없거든요. 그래서 정말 뼈를 깎는 그런 심정으로 우리 당의 책임당원을 확대하는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전당대회가 조기에 열릴 것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여러 당권주자들도 거론되고 있는데 역시나 빠지지 않는 이름 중의 하나가 권성동 당선인이십니다. 권성동 당선인께서도 이번 전당대회에 도전할 것이냐, 이걸 놓고 많은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글쎄 이제 5선이 됐으니까 당연히 그런 하마평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이렇게 여겨지는데 우선 제가 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잘 수습하고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제가 스스로 지금 자문자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문자답이 끝나서 내가 그런 능력과 용기와 지혜가 있다라고 판단이 되면 그다음에는 당선 가능성을 또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럼 당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또 제 스스로 점검을 해봐야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첫 번째 단계, 그러니까 자문자답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현 단계로서는 출마한다 안 한다, 이런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 얘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에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영수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우선 국정운영이라는 것이 입법부하고 행정부의 협력관계가 있어야만 제대로 된 국정운영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행정부는 국민의힘 소속의 윤석열 대통령이 운영하고 있고 입법부는 다 아시다시피 이제 민주당의 수중으로 넘어간 셈입니다. 그러면 결국은 행정부와 입법부가 각자 다른 방향으로 가기 시작하면 이건 국정운영의 난맥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죠. 그러한 의미에서 서로 이번에 처음 만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이제 입법부와 행정부, 여와 야의 협치에 물꼬를 트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여기서 이제 각종 국정 현안이나 국정과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공통분모를 찾아야 되겠죠. 그런 시작이 아닌가, 협치의 시작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협치의 시작으로서의 의미를 짚어주셨는데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고 있는 1인당 25만 원 민생 회복 지원금에 더해서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안까지도 의제에 올려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의제는 제안할 필요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종 의제를 올려놓고 여당이 올려놓고 싶은 거, 대통령이 올려놓고 싶은 거, 또 야당이 올려놓고 싶은 의제를 다 올려놓고 각자의 의견을 확인하는 것도 저는 의미가 있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회담이 밤을 새워도 좋고 또 어떻게 하면 여야 간 극명한 의견차가 있는 부분, 그러면 이걸 어떻게 좁힐 것인지에 대한 부분,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앵커]

이르면 이번 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영수회담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는 정진석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습니다. 또 신임 정무수석에는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는데 어제 인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가용 자원이 여당이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그 가용 자원이 많지 않은 부분에서 그래도 최선의 임무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중요한 거는 이 두 분이 얼마만큼 민심을 각종 국정과제나 정치 현안에 잘 반영을 시킬 수 있는지, 그러한 용기 그러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인선 못지않게 관심을 모았던 부분이 윤석열 대통령이 두 차례나 직접 기자들 앞에서 인선을 소개하고 또 기자들과 직접 질의응답을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어제 그 장면을 보시면서 일각에서는 이것이 대통령의 소통 강화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런 분석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당선인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저도 언론에서 보는 거와 같이 보는데요. 소통할 생각이 없으면 두 번씩 내려올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지금 전 비서실장을 통해서 발표해도 되는데 내려왔다는 것은 본인이 이제 소통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까. 저는 앞으로 대통령께서 중요 정책을 추진하거나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해서 좀 더 기자들과 많이 만날 필요가 있다, 국민들과의 대화를 많이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대통령 육성으로 왜 이 정책이 필요한지, 이 정책을 추진했을 경우에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 직접 호소를 하면 훨씬 더 저는 소구력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특히 지금 입법부는 민주당이 다 장악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은 앞으로 국정운영 동력을 대통령께서 찾는 것은 결국 민심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민심을 얻기 위해서 앞으로도 좀 더 자주 소통을 하고 또 대화를 하고 그리고 또 국민들의 그런 목소리에 경청, 공감하는 그런 절차가 필요하고 이것이 계속해서 지속되기를 희망합니다.

[앵커]

소통과 대화의 필요성 말씀해 주셨는데 어제 대통령의 모습을 봤을 때 당선인께서 말씀하신 그런 방향으로 가시리라고 예상하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저는 이번에 대통령께서도 느끼시는 점이 굉장히 많았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또 그렇게 가야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여러 상황을 보시고 큰 결심을 하고 내려오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저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못지않게 주목받은 것이 바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오찬 제안 거절이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기는 했습니다만 이 오찬 제안 거절을 놓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당선인께서는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글쎄, 여당 인사들끼리 오찬을 제의했고 또 오찬을 어떤 사유로 거절했는지 모르지만 그 거절한 것에 대해서 이것이 공개가 되고 또 거기에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이 따르는 것이 과연 필요한 것인지 저는 회의감이 들고요.

대통령께서 아마 적절한 시기에 적절하게 또 한동훈 위원장과 만나서 식사를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분 사이에 오해가 있다는 거는 세상이 다 아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언젠가 두 분이 한번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대화를 하고 그 오해를 푸는 것이 우리 여권에도 도움이 되고 그리고 국민들의 그런 걱정을 덜어주는 일이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21대 국회가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일부 수정해서 다시 본회의에 직회부를 했고, 오늘도 정무위에서는 민주유공자법을 포함해서 또 일부 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를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것이 입법 폭주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만 민주당은 쟁점 법안을 이번 국회 임기 내에 처리하겠다,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지금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그런 회담 면담이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민주당이 21대 국회 내내 해왔듯이 입법 폭주 그리고 방탄국회를 해왔는데 21대 국회 말미에도 또다시 입법 폭주를 저지르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대화하겠다고 그러는데 또 민주당의 소속 의원들은 대화가 아니라 전쟁을 치르자는 겁니다. 이것이 민주당이 생각하는 화전양면전술인지는 모르지만 결코 국민들로부터 이런 일방 통행식의, 일방 강행식의 국회 운영에 대해서는 저는 박수를 받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민생법안부터 처리를 하자, 협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에 범야권에 192석을 몰아준 것은 협치라는 단어를 지우라는 뜻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밀어붙이기가 더욱 심화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고 국민의힘이 과연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이 부분을 놓고서도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당선인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제가 총선 직전 총선 4월 10일을 3일 앞두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21대에 이어서 22대에서도 과반수 의석을 획득할 경우에 극단의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국민에게 호소를 드렸고 또 예언을 했는데 지금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192석을 몰아준 거는 민주당이 잘해서 몰아준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 여당이 잘못했기 때문에 그 잘못에 대한 회초리 반사 이익으로 야권이 192석을 갖게 된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입법권을 남용하라는 의미는 아니거든요.

과연 법안 하나하나가 국민들의 삶에 민생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이걸 판단해서 강행 처리를 해야 되는데 본인들의 이념에 경도된 또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박수를 받을 만한 국민 전체가 아니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박수를 받을, 민주유공자법 같은 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법안을 강행 처리하면 또다시 민주당이 언젠가는 국민들로부터 철퇴를 받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민주당도 좀 자중자애를 하고 정말 뭐가 민생을 위한 법안인지, 뭐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법안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심사숙고하기를 저희는 기대할 뿐이고 민주당이 21대와 마찬가지로 입법 폭주를 하고 입법 독재를 한다고 그런다면 저희들로서는 저희들이 가진 의석으로는 막을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앵커]

이와 맞물려서 통상 국회의장이 되면 탈당을 하기 마련인데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마음이 나에게 있다, 이런 얘기들이 국회의장 후보군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게 국회의장이 되기 위한 민주당 내부의 어떤 선거 전략이라고 봐야 될지 아니면 실제적으로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그런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볼 것인지 어떻게 당선인께서는 보십니까?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의장 후보자들이 물론 민주당의 그런 경선을 통과하려는 목적으로 좀 더 강하게 발언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정치인은 자기 말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중립성에 위반되는 반하는 저런 발언을 하고 나서 의장이 된 후에 중립성을 지킨다? 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국회법에 국회의장이 당선되면 당적을 이탈하게 돼 있습니다. 그건 뭐냐 하면 여야에 치우치지 말고 국회 운영을 중립적으로 하라는 그런 의미고 여야 간에 대립이 심화했을 경우에 이걸 중재하라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나온 사람들이 강행 처리하겠다, 민주당 뜻대로 하겠다, 그것이 민심이다, 이렇게 발언한 것을 보면서 앞으로 순탄한 국회 운영은 기대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걱정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여당 5선 의원으로서 앞으로 22대 국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 계획이신지 짧게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제가 21대 국회에서 정권교체를 하는 데 일정한 역할을 담당했고 또 지방선거 때도 원내대표로서 나름대로 승리하는 데 기여를 했습니다. 역시 5선이 돼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당이 지금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심과 민심을 잘 추슬러서 우리 당이 바로 가는 길에 일조를 하고 싶고 또 우리 당 의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지금 굉장히 낙담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분들에게 낙담하지 마라, 우리가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면 다음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그런 희망을 드리고 싶고요. 국민들에게는 저희들이 잘못했기 때문에 저희들이 강한 회초리를 맞은 것이다, 앞으로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드는 데 소홀함이 없겠다는 그런 자성의 목소리를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권성동 당선인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강원 강릉 당선인]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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