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24시] ‘와룡, 우주로 날아 오르다’…사천와룡문화제 26일 개막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4. 4.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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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추경안 9650억원 편성…당초 예산 대비 332억 증액
사천시, 첫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E-pit 설치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지난해 사천와룡문화제의 와룡퍼레이드 모습 ⓒ사천시

경남 사천의 대표축제인 사천와룡문화제가 우주 항공을 만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사천시가 주최하고 사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26회 사천와룡문화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천시청 일원에서 '와룡, 우주로 날아오르다' 주제로 열린다. 올해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기념하고 사천의 미래산업인 우주항공을 축제에 녹여내기 위해 용, 고려현종, 우주항공 관련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마련했다.

축제의 첫날은 미스터트롯 출신의 인기 가수 박군·나태주가 진행하는 '태군노래자랑'을 시작으로 전국 최상급의 퍼포먼스 실력을 가진 팀들이 다양한 주제로 거리퍼레이드를 진행한다. 개막식에서는 인기가수 장윤정을 비롯해 정미애, 노지훈씨 등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띄우고 1000대의 드론이 펼치는 화려한 '드론라이트 쇼'가 사천의 밤을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시민 화합과 와룡의 의미를 되새기는 '용놀이'와 함께 고려현종 역사 마당극 등 시민이 참여하는 체험형 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인기가수 '마야', '하모나이즈' 등이 폐막식을 장식하고 '사천마도갈방아소리'와 '와룡마술쇼'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와룡콘서트, 와룡 슈퍼스타 경연대회 등 풍성한 볼거리가 예정돼 있어 1995년 통합 사천시 출범과 함께 시작된 사천와룡문화제의 위상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태 대표이사는 "그동안 와룡문화제가 사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용과 왕의 의미에 주목했다면, 올해는 미래라 할 수 있는 우주항공을 담아냈다"며 "사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융합한 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천시, 올해 첫 추경안 9650억원 편성…당초 예산 대비 332억 증액

경남 사천시는 최근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기반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현안 해결을 위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9650억원을 편성해 사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올해 당초예산 대비 332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는 310억원 증액된 9052억원, 특별회계는 22억원 증액된 598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따른 이주직원 직원을 위한 공동주택 단체입주 임차료 지원 95억 4000만원,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버스 운행 지원 2억4000만원 등을 배정했다. 

또한 우주항공기업 맞춤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컬대학사업 지원 11억원, 중촌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10억원, 사천 제3훈련 비행단 외벽 경관 개선사업 3억원 등을 책정했다. 

특히 수도교~벌리신호등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23억원, 오피스디포~선인1리 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10억원, 수양 빛공원 조성 13억원, 삼천포 팔포팔락 사업 26억 8000만원, 농산물 공동브랜드 선별비 지원사업 2억5000만원 등 현안문제 해결 위주로 편성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사천시의회 제275회 임시회 의결을 거쳐 오는 5월3일 최종 확정된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을 맞아 사천시가 우주항공복합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지원시책과 정주여건 개선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한 집행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천시, 첫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E-pit 설치

경남 사천지역 처음으로 남양 만남의 광장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E-pit)'가 설치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이-피트' 설치사업은 현대자동차에서 제안한 사업으로 사업부지(약 250㎡)는 사천시에서 제공하고 사업비(약 15억원)는 현대자동차에서 전액 부담한다.

'이-피트'에는 최대출력 350㎾ 사양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6기가 설치되는데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충전시간을 크게 단축한다. 실제로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춘 아이오닉 5의 경우 배터리 충전량 10%부터 80%까지 약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이-피트' 충전소에는 건축물 수준의 캐노피를 설치해 눈이나 비 같은 기상조건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야간에는 자체 조명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향후 대중화될 800V 차량에 적합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마련하고 차세대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에 걸맞는 빠르고 여유로운 충전 경험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적극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E-pit) 조감도 ⓒ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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