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사기단 '대기업처럼 운영'…10명 무더기 징역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0여명 규모로 조직을 꾸려 소액 대출 사기 범행을 저지른 일당 10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조직원 60여명 규모의 소액 대출사기 범죄집단을 구성한 이들은 2021~2022년 약 5천회에 걸쳐 19억여원 상당의 자금을 고리로 빌려주는 불법 대부업과 불법 추심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60여명 규모로 조직을 꾸려 소액 대출 사기 범행을 저지른 일당 10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6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대부업법 위반, 범죄단체가입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0)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나머지 공범 9명에 대해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2~3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직원 60여명 규모의 소액 대출사기 범죄집단을 구성한 이들은 2021~2022년 약 5천회에 걸쳐 19억여원 상당의 자금을 고리로 빌려주는 불법 대부업과 불법 추심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면담·수금·출금·상담·총무 등 5개 팀으로 역할을 분담해 인터넷 광고를 보고 문의해온 고객을 상대로 일주일에 원금의 2배에 가까운 금액 상환을 요구하고 시간대별 이자를 붙여 대출했다.
그들이 고객들에게 전가한 이자는 연리로 환산하면 704%~5천14%에 달했다.
수금팀은 고객의 개인정보와 지인 정보를 미리 취득해 대출금 상환을 독촉하며 신병을 위협했고, 범행에 대포폰·대포통장·대포통장을 불법 사용하기도 했다.
모텔 등지에서 팀별로 합숙 생활하며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대기업처럼 실적에 따라 대리-팀장-과장-이사 등으로 승진하는 체계를 갖췄다.
조직원 중 이탈자는 다른 채무자를 통해 수사기관에 신고하도록 해 이탈을 막고, 검거되면 꼬리자르기식으로 책임을 뒤집어쓰도록 교육했다.
징역형이 선고된 이들은 대부분 부하 조직원으로 총책 등 상급 조직원들은 지난해 검거돼 기소됐다.
이번 사건과 별도로 광주경찰청은 고객의 나체 사진 등을 통해 협박하며 200여명에게 소액 대출사기 범행을 한 조직원 5명을 검거해 여죄를 수사하는 등 최근 인터넷 소액 대출 사기범이 연이어 검거되고 있다.
pch8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선천성 심장병 中여대생, 교수 강요로 달리기 후 사망" | 연합뉴스
-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며느리에 흉기 휘두른 8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미군이 드론으로 사살했다는 테러범, 알보고니 양치기 | 연합뉴스
- 대구 아파트서 10대 남녀 추락…병원 옮겨졌지만 숨져 | 연합뉴스
- 무허가 공기총으로 주택가 길고양이 쏴 죽여(종합) | 연합뉴스
- 코레일, 허가 없이 철도 들어간 유튜버 도티 고발 | 연합뉴스
- 교사에게 '손가락 욕'해도 교권 침해 아니다?…결국 재심 | 연합뉴스
- 검찰총장, "고맙다"는 돌려차기 피해자에 자필 편지로 화답 | 연합뉴스
- "다리 아픈데 도와줘"…초등생 유인해 성추행한 60대 구속 | 연합뉴스
-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