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내포신도시에 ‘카이스트 영재학교’ 문 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부설 교육기관인 한국과학영재학교 캠퍼스가 2028년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문을 연다.
충남도는 23일 도청에서 카이스트, 홍성군과 한국과학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03년 부산과학고를 전환해 카이스트 부설로 설립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국내에 유일한 국립 과학영재학교다. 내포신도시에 이 학교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협약에는 국가 전략기술인 반도체·첨단 모빌리티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내포신도시에 영재학교 캠퍼스를 설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내포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캠퍼스 운영은 카이스트가 맡고, 도와 홍성군은 캠퍼스 설립 부지 마련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협약 기관은 원활한 캠퍼스 설립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를 구성할 예정이다.
영재학교 내포캠퍼스 설립에는 2028년까지 모두 84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설립 예정지는 내포신도시인 홍성군 홍북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은 반도체 후공정 전국 1위로 대기업과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들이 집적돼 있는 첨단산업의 핵심 지역”이라며 “영재학교가 원활히 개교할 수 있도록 부지 확보 등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카이스트 모빌리티분야 교육·연구 역량과 지역 내 기업들을 연계해 취·창업으로 이어지는 산·학·연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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