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비상경영 최고 단계 돌입…누적 손실액 250억원

박성제 2024. 4. 23.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두 달 넘게 지속하면서 부산대병원이 경영 악화로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19일부터 비상경영체제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3단계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외에도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두 달을 넘어가면서 부산지역 대학병원 곳곳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화 촉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두 달 넘게 지속하면서 부산대병원이 경영 악화로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19일부터 비상경영체제 가운데 가장 강도가 높은 3단계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비상경영체제 2단계를 돌입한 지 약 7주 만이다.

부산대병원 본원의 누적 손실액은 전공의가 집단 이탈한 지난 2월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250억원에 달한다.

부산대병원은 이에 따라 올해 편성 예산을 전면 재검토할 예정이다.

직원들의 초과 근무 시간도 최소화하며, 필수 유지업무를 제외한 계약직 채용도 중단한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말 600억원 마이너스 통장도 만들었지만, 하루 손실액이 5억∼6억원에 달해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원들에 대해 근무를 단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 악화로 시행한 무급휴가의 누적 인원수는 1천100여명으로, 평균 사용 일수는 3일가량이다.

50개 병동 가운데 유사 진료과에 대해 통폐합한 병동 수 역시 6개에서 9개로 늘었다.

이외에도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두 달을 넘어가면서 부산지역 대학병원 곳곳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동아대병원의 누적 무급 휴가자는 500명가량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병원 내에서는 전공의 집단 이탈로 환자 수와 수술 건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인건비도 제대로 못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도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psj1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