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하이브 내홍의 배경 '멀티레이블',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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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에 내홍이 일고 있다.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하이브는 감사에 착수했고, 민 대표는 오히려 하이브가 어도어의 최대 성과인 뉴진스를 베껴 하이브의 다른 그룹을 만들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빅히트 뮤직으로 출발한 하이브는 플레디스, 쏘스뮤직, 어도어, KOZ엔터테인먼트 등을 흡수하며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하지만 하이브의 자랑인 이 멀티레이블이 내홍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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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에 내홍이 일고 있다.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며 하이브는 감사에 착수했고, 민 대표는 오히려 하이브가 어도어의 최대 성과인 뉴진스를 베껴 하이브의 다른 그룹을 만들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의혹의 진위 여부를 떠나, 어떻게 하나의 회사에서 '베끼기 의혹'이 제기될 수 있었던 걸까. 이 갈등의 배경에는 하이브가 추구하는 독특한 체제 '멀티레이블'이 있다.
빅히트 뮤직으로 출발한 하이브는 플레디스, 쏘스뮤직, 어도어, KOZ엔터테인먼트 등을 흡수하며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했다.
이 체제 아래 연습생 풀은 하이브가 일괄 관리하되, 실제 제작, 마케팅 등의 업무는 레이블이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다만 인사, 공연, 광고 등 비제작 부서는 하이브 소속으로 다수의 레이블과 업무를 함께 한다. 이에 하이브는 레이블의 독창성을 존중하는 체제라는 자부심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하이브의 자랑인 이 멀티레이블이 내홍의 구조적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레이블 간 경쟁을 자극하는 구조"라며 "특정 레이블의 힘이 커지면 갈등의 씨앗이 될 우려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 쏘스뮤직의 르세라핌과 어도어 뉴진스가 동시기에 등장하면서 대중 앞에서 경쟁을 벌인 일도 멀티레이블 체제에서만 나올 수 있는 일이다. 민 대표가 당초 소성진 대표의 쏘스뮤직에서 걸그룹을 론칭하려다 이견이 발생했고, 이후 민 대표의 어도어가 탄생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경쟁 구도는 시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부터 일어난 미묘한 분위기 싸움이라는 업계의 뒷말이 많았다.
또, 지난해 11월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소속 앤팀(&TEAM)과 빌리프랩 소속 엔하이픈이 3일 차이로 새 앨범을 내고, 같은 날 언론 행사를 열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기존 대형 연예기획사들도 아티스트 별로 영역을 나눠 본부 체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관례상 그룹 간 컴백 시기가 겹치지 않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곤 한다. 하이브는 이와 분명 큰 차이가 있다.
대중음악평론가 황선업 씨는 "레드오션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경쟁이 심한 아이돌 시장에서 지금의 멀티 레이블 체제는 제 살 깎아먹기 식의 일들이 일어날 우려가 있고, 피로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는 대다수 기존에 있던 연예기획사를 흡수합병한 경우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분명 하나의 소속감으로 레이블을 뭉치게 할 만한 모기업의 리더십이 분명 필요한 시점"이라고 짚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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