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계기 필요한 KT, 2024년에도 ‘쿠에바스’가 나타날까?

김현세 스포츠동아 기자 2024. 4.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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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재영입을 계기로 상승세를 탄 지난해처럼 반등할 수 있을까.

지난해 반등의 기점이 된 것은 쿠에바스의 재영입이었다.

6월초까지 최하위에 머물던 KT는 부진했던 외국인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쿠에바스를 다시 품었는데, 쿠에바스는 18경기에서 단 한 차례 패전도 없이 12승, 평균자책점(ERA) 2.60의 역투로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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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왼쪽)·고영표. 스포츠동아DB
KT 위즈는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재영입을 계기로 상승세를 탄 지난해처럼 반등할 수 있을까.

KT는 올 시즌에도 이른바 ‘봄 징크스’를 겪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2019년 이후 매 시즌 초반 부진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6월 6일까지 51경기에서 19승2무30패(승률 0.388)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2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에서 1무1패에 그치면서 최하위로 처졌다.

하지만 매 시즌 초반 부진에도 KT는 이를 극복하곤 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최하위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가 한국시리즈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매 시즌 엄청난 뒷심을 보여줬기에 ‘슬로 스타터’라는 별칭이 붙었다.

지난해 반등의 기점이 된 것은 쿠에바스의 재영입이었다. 6월초까지 최하위에 머물던 KT는 부진했던 외국인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쿠에바스를 다시 품었는데, 쿠에바스는 18경기에서 단 한 차례 패전도 없이 12승, 평균자책점(ERA) 2.60의 역투로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에 이 감독도 “지난해 쿠에바스처럼 1명이 제대로 중심을 잡아주면 팀 전체에 시너지가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KT로선 슬로 스타터가 달갑지만은 않은 별칭이지만, 어쨌든 올해에도 슬로 스타터가 돼야만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처럼 반등의 계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쿠에바스와 같은 역할을 해줄 선수로는 복귀를 앞둔 에이스 고영표가 있다. 오른 팔꿈치 근육 부상으로 재활 중인 그는 5월초 복귀할 전망이다. 이 감독 역시 “(고)영표가 극적으로 나타나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밝혔다.

고영표에 이어 7월 복귀를 추진 중인 소형준, 퓨처스(2군)팀의 또 다른 자원이 반등의 길잡이로 나설 수도 있다. 이 감독은 “나도현 단장이 익산(퓨처스팀 연고지)에도 자주 가고, 나와 다른 시각에서 팀 상황을 지켜보며 서로 돕는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오윤석, 박시영 등 과거 이적생을 통해 반등을 꾀한 것처럼 트레이드를 통한 수혈도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김현세 스포츠동아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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