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3200만원 투싼, 미국선 4300만원에 팔린다…현대차 신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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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 완성차 판매량 소폭 감소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64조3916억원, 6조360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전기차 등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미국 판매량은 올해 1~3월 6만4386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하며 역대 분기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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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1분기 매출 64조
전년동기대비 4.8% 증가 전망
글로벌 판매 줄어도 실적 선방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64조3916억원, 6조360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률 추정치는 올해 1분기에 9.9%로, 두 자릿수에 이익률에 근접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완성차 176만31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179만78대)보다 1.5% 줄어든 실적이다. 양사의 올해 1분기 국내 판매량은 29만7589대로 작년 1분기보다 10.6% 감소했다.
이처럼 글로벌 완성차 판매량이 줄어든 와중에도 매출이 역대 1분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으로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 판매 호실적이 꼽힌다.
미국에서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늘어난 데 더해 우호적인 환율 환경은 현대차·기아의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 올해 1분기 달러당 원화값은 1331원(매매기준율 기준)을 기록하며 2009년 1분기(1395원) 이후 15년 만에 가장 낮았다.
미국에서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 가격은 3만2575달러(시작가격 기준)로 책정돼 있다. 지난해 1분기 평균환율로 미국에서 4166만원에 판매됐던 투싼 하이브리드는 올해 1분기에 4336만원으로, 1년 만에 200만원 이상 높아진 셈이다.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투싼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 3213만원에 팔리고 있지만, 미국에선 국내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싼 4336만원(올해 1분기 평균환율 기준)에 판매되고 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팰리세이드 역시 한국에선 3896만원에 팔리고 있는 반면, 미국에선 4879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높게 판매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이 가격에 배송비 1375달러(약 183만원)를 추가로 지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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