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수' 무리뉴 또 시작했다...이번엔 맨유 슈퍼스타 "5~6년 전에 원하지 않았던 선수"

김대식 2024. 4. 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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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방출하고 싶어했던 선수들이 아직도 팀에서 뛰고 있다.

현재 맨유 선수단에서 무리뉴 감독과도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은 많이 남지 않았다.

3명의 선수 모두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논란이 있었던 이들이다.

래쉬포드 역시 무리뉴 감독 시절을 행복하게 추억하지 않는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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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던 설움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모양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세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됐던 설움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모양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방출하고 싶어했던 선수들이 아직도 팀에서 뛰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22일(한국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20년 지도자 커리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를 돌아보면서도 무리뉴 감독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은 여전했다. 특히 맨유 시절을 돌아보면서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에서 가졌던 것을 나에게는 갖지 못했다. 나는 그 정도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 정도의 신뢰를 받지도 못했다. 나는 새로운 과정의 시작에 있다고 느꼈기에 슬프게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 맨유 보드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자신이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 맨유를 다시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어떤 순간에는 그들이 나를 믿고 내 경험을 믿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 5~6년 전에 내가 원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아직도 몇 명 남아 있다. 시간은 언제나 진실을 말해준다"며 저격성 발언을 남겼다.

현재 맨유 선수단에서 무리뉴 감독과도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은 많이 남지 않았다. 앙토니 마시알, 마커스 래쉬포드, 스콧 맥토미니, 루크 쇼, 빅토르 린델로프, 디오고 달롯뿐이다. 무리뉴 감독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던 선수를 예측해본다면 일단 맥토미니, 린델로프, 달롯은 용의선상에서 제외된다.

맥토미니는 무리뉴 감독이 맨유 1군으로 합류시킨 선수이며 린델로프와 달롯은 무리뉴 감독이 직접 영입한 선수들이다. 무리뉴 감독이 직접 데뷔시키고, 영입한 선수들이기에 그와 큰 문제가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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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선수들은 마시알, 래쉬포드, 쇼다. 3명의 선수 모두 무리뉴 감독 시절부터 논란이 있었던 이들이다. 마시알은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 출전시간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가 있다. 공격수들에게도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요구하는 무리뉴 감독에게 마시알의 플레이스타일은 분명 상극이었다.

래쉬포드 역시 무리뉴 감독 시절을 행복하게 추억하지 않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난 유연하게 축구를 할 때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리뉴 감독은 '넌 거기서 뛰고, 너는 여기서 뛰어'라고 말할 것이다. 물론 축구는 할 수 있겠지만 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고 폭로한 바 있다.

쇼도 마찬가지다. 무리뉴 감독은 쇼의 프로다운 태도를 문제 삼아 쇼를 매각해야 한다고 구단에 요구하기도 했었다. 쇼 역시 "경기에 나서지 않을 때 매우 힘들었다. 어느 때는 (무리뉴 감독에게) 내 의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어려웠다. 많은 사람들이 내 뒤에 있고,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나는 그냥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있어야 했다"며 무리뉴 감독 시절에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기 어려웠다고 고백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의 판단이 무조건 옳았다고 보기엔 어려운 감도 있다. 쇼와 래쉬포드는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반면 마시알은 무리뉴 감독 때 팔았다면 지금처럼 골칫거리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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