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아일릿, 뉴진스 베꼈다" 반격 나선 민희진…이어지는 진실공방

전연남 기자 2024. 4. 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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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엔터 기업인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하이브 측에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데요.

이에 민 대표는 자신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건, 어이없는 언론 플레이에 불과하다면서, 하이브가 자신을 감사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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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엔터 기업인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갈등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하이브 측에서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건데요.

이에 민 대표는 자신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건, 어이없는 언론 플레이에 불과하다면서, 하이브가 자신을 감사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지난달 데뷔한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입니다.

하이브 레이블 가운데 하나인 빌리프랩 소속으로, 방시혁 의장이 제작에 참여했는데, 데뷔곡으로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래 스타일과 뮤직비디오의 일부 장면 등이 지난 2022년 데뷔한 인기 걸그룹 뉴진스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한때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뉴진스를 제작한 민희진 대표도 어제(22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아류의 등장으로 뉴진스의 이미지가 소모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 측이 감사에 착수한 이유는, 자신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해서가 아니라,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하이브 측에 공식적인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민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걸 허락한 적이 없다며"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뉴진스를 기획한 민희진 대표가 설립한 소속사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하이브가 지분 80%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어제 갑작스레 민 대표에 대한 전격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도어가, 본사로부터 독립하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계약서 등 사업상 비밀을 유출하는 등의 문제적 정황이 있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한편, 하이브 측은 어제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에서 전산 자산을 확보해 관련 자료 분석에 나섰는데, 이 가운데 '본사에서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우리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한다'는 목표 내용이 적힌 문건과 하이브의 어도어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하게 하는 방안 등이 담긴 문건을 찾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의 날 선 공방이 오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런 내분에 어제는 하이브 주가가 8% 가까이 떨어지는 등,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7천억 원이 넘게 증발했고, 오늘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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