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의장 사직 허가받은 오늘 오후부터 업무 시작

박명규 기자 2024. 4. 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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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은 23일 오후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현직 국회의원인 정 의원은 국회법상 겸직 금지(제29조) 조항에 따라 국회의장의 사직 허가(제135조)를 받은 후 비서실장직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관료출신이 임명되면서 '소통과 정무능력 부족'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만큼 신임 홍철호 정무수석과 호흡을 맞춰 여소야대를 극복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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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 현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마이크를 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은 23일 오후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현직 국회의원인 정 의원은 국회법상 겸직 금지(제29조) 조항에 따라 국회의장의 사직 허가(제135조)를 받은 후 비서실장직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물러나는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함께 대통령실 청사 내에서 열리는 이·취임식에 참석한다.

정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실 참모진과 실무진 등에게 전날 밝혔던 '통섭'과 '소통' 등의 연장선에서의 출근 첫날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도 전날 정 비시실장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소통'을 강조한 만큼 정 비서실장이 들어서는 대통령실은 '소통'에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정 비서실장은 22대 여소야대의 국회를 상대하며, 대통령 임기 3년을 안정적으로 보좌하기 위해서는 '국회'와 '언론'을 상대로 한 국정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그동안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관료출신이 임명되면서 '소통과 정무능력 부족'에 대한 지적이 있었던 만큼 신임 홍철호 정무수석과 호흡을 맞춰 여소야대를 극복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여기에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 인선도 중요한 정국운영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야당의 동의가 필요한 국무총리 인선도 정 비서실장의 중요한 책무로, 차기 국무총리 인선과정에서 남은 윤 대통령 3년 임기의 성과를 가늠할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진석 비서실장에 대해 "이번 총선 과정에서 나타난 국정운영의 기조와 방향을 바꿔라. 국정을 쇄신해라라고 하는 그런 민심을 그대로 전달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충실하는지 좀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저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 그야말로 하의상달 되게 당을 통해서 민심을 수렴하고 그 수렴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그런 역할에 충실하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정 비서실장은 22일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에게 객관적인 관점에서 말씀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야당의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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