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포인트 될까’···선발 복귀한 김민재, ‘단 59분 뛰고도’ 리그 베스트11에 선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 터닝포인트가 될까.’
모처럼 선발로 복귀한 김민재에 대해 현지에서도 활약을 인정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2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는데, 선발로 약 59분을 소화한 김민재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 21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4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김민재는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토트넘(잉글랜드) 출신 에릭 다이어에게 밀려 선발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그러다 이달 초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28라운드에 모처럼 선발로 출전했으나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 팀도 2-3으로 역전패하며 비판을 받았다. 이후 공식전 2경기에서도 벤치를 지키다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김민재는 경쟁자 다이어에 비해 데이터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8차례의 볼 경합 상황에서 6번 승리했고, 3번의 볼 클리어링과 2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8%였다.
유독 김민재에게 냉정했던 현지 평가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활약이었다. 독일 ‘스포르트’는 “경기 초반에는 문제가 있어 보이기도 했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엄청난 발전을 보였다”고 평가했고, ‘스폭스’는 “이날 김민재의 플레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고 했다.
2골을 넣은 토머스 뮐러, 1골을 추가한 해리 케인 등 뮌헨 선수들이 베스트11 11명 가운데 5명이나 포함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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