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경질 먼저" vs "발전적 토론에 나와야"

임광빈 2024. 4. 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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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두 달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의사단체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임광빈 기자. 의사협회 차기 회장이 복지부 차관 경질을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다고요?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임 당선인은 SNS를 통해 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함께 박 차관을 이 사태의 원흉이라고 꼽았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에 당선된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까지 더해 이들이 '사태 해결의 걸림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자 한다면 이들부터 하루속히 치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전공의 1천 360명이 복지부 장·차관을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집단 고소했습니다.

전공의들은 당시 "박 차관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시 돋친 언어로 의사들에게 끊임없는 모멸감을 줬다"면서 "박 차관 경질 전까지는 절대 병원에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차관은 의사단체를 향해 대화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늘(2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 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차관은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을 하자며 이번 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위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의사단체와 정부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의료공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대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되는 모레(25일)부터 당장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이 나올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정부는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는 없다고 밝혔지만, 수술과 진료를 줄이겠다는 교수들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남의대 비대위는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휴진하기로 결정했고, 서울의대도 수술과 진료를 쉬는 '셧다운'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도 긴급총회를 열고 주 1회 휴진을 포함한 진료 조정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의료 현장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임광빈 기자 (june80@yna.co.kr)

#의사협회 #보건복지부 #전공의 #의정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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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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