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엄마’ 민희진 대표 “감사는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

임재성 2024. 4. 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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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에 대한 감사 착수 하루 만에 어도어 측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오늘(23일) KBS와의 통화에서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시도는 사실 무근"이며, "이번 감사는 자신의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KBS에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장기간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정황이 확인돼 대주주로서 감사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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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 감사는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

하이브가 산하 레이블 어도어에 대한 감사 착수 하루 만에 어도어 측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오늘(23일) KBS와의 통화에서 “하이브가 주장하는 경영권 탈취 시도는 사실 무근”이며, “이번 감사는 자신의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민 대표는 또, “하이브가 주장하는 투자자 미팅은 사실을 왜곡해 여론몰이를 하는 것”이라며, “상식적으로 지분 18%로 경영권 탈취가 가능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 감사는 자신이 한 달 전쯤, 하이브 산하 레이블 간 차별과 아티스트 지원, 마케팅 방법 등 경영 방식에 대해 내부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주에도 하이브 측의 대응을 촉구하는 입장을 전달한 뒤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 대표는 “이번 주 내부 고발에 대한 감사 신청을 할 예정이었는데, 오히려 자신이 감사를 받는 이상한 상황이 됐다”며, “개인을 상대로 한 조직을 이용한 하이브의 대응에 무력감을 느낀다”고 현재 심경을 전했습니다.

민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소속 아티스트인 그룹 뉴진스가 활동 재개를 앞두고 피해를 보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 보호가 최우선인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민 대표에 출석과 자산 반납 요구”

하이브는 이에 대해 KBS에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장기간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정황이 확인돼 대주주로서 감사권을 행사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자들의 전산 자산을 회수하고, 대면 진술을 청취하는 중이라며 아직 감사에 응하지 않는 민희진 대표에게도 출석과 자산 반납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감사 결과, 경영권 탈취 시도나 비위행위 관련 기존 확보된 단서와 정황이 사실로 규명되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하이브 측은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 나온 신인 그룹 아일릿의 그룹 뉴진스 표절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 동작만 끊거나 순간 동작만으로 표절이라 지적하기 어렵다.”며 “콘셉트의 경우 이미 두 그룹 간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뉴진스 복귀 일정 차질에 대한 질문에는 “소속 아티스트의 일정 변경은 레이블이 자체적으로 결정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앞서 하이브는 어제(22일)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현 어도어 경영진에 대해 경영권 탈취 모의와 외부 컨설팅 의혹, 인사채용 비위 등을 이유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이번 하이브 내홍으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81% 하락했습니다.

[사진 출처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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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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