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발목 잡는 민희진, 드리우는 피프티 그림자 [ST이슈]

임시령 기자 2024. 4. 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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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엄마'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를 앞세워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민 대표가 A 씨와 공모해 경영권을 탈취하고, 뉴진스를 데리고 독자 행보를 꾀했다는 의혹이 배경이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론칭한 신인 걸그룹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뉴진스를 전면에 내세운 민희진 대표의 의중을 보고있노라면 피프티 사태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는 반응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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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뉴진스 엄마'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를 앞세워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본사 하이브가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피프티 사태의 그림자가 드리운다는 업계의 시각이 나오고 있다.

23일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경영진 A 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가 A 씨와 공모해 경영권을 탈취하고, 뉴진스를 데리고 독자 행보를 꾀했다는 의혹이 배경이다.

석연치 않은 점은 여럿이다. 민 대표와 A 씨가 대외비인 계약서를 유출, 하이브 소유 어도어 주식 판매 유도, 하이브 내부 정보 유출 등이다. 싱가포르투자처 등 글로벌 국부펀드에 회사 매각을 검토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현재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시도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어도어 이사진 상대로 주총을 소집해 민 대표 사임을 요구했다.

뉴진스 / 사진=DB


민 대표는 뉴진스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뉴진스를 친딸, 자신을 엄마로 생각하며 '끈끈한 모녀' 관계성을 보여왔다. 민희진과 뉴진스의 관계가 남다르다는 건 '유 퀴즈 온더 블럭' 출연 이후 더 명확해졌다.

뉴진스의 수식어는 민희진 그 자체가 됐다. 하지만 무엇이든 도가 지나치면 문제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론칭한 신인 걸그룹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독이 됐다. 비슷한 분위기를 모두 '민희진 풍'으로 귀결시키는 발언은 오히려 지나친 자의식, 그릇된 소유욕이라는 지적을 낳고 있다.

더불어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과 법정대리인들과 논의 끝에 입장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조차 어른들 싸움에 아이들을 전면에 내몬 격이다. 어쩔 수 없이 타격이 집중될 장본인은, 대중과 소통하고 활발히 얼굴을 비추는 뉴진스 멤버들이다.

특히나 해당 입장 이후 지난해 가요계를 뒤집은 피프티피프티 사태가 거론되고 있다. '큐피드'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최단, 최장시간 차트인하며 중소의 기적이 된 신인 걸그룹 피프티피프티는 4명의 멤버들이 돌연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 가처분 신청을 내 의문을 낳았다.

피프티 사태는 '템퍼링(멤버 빼내기) 의혹'을 둘러싼 소속사와 배후세력 싸움으로 과열됐다. 분쟁에 따른 직격타와 부정 여론은 멤버들에게 집중됐다. 결국 멤버 키나가 소속사로 복귀하면서 상황은 반전됐고, 소속사는 나머지 3인과 전속계약 분쟁 배후로 지목된 이들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번 어도어 사태의 결은 구체적으로는 피프티와 다르다. 하지만 뉴진스를 전면에 내세운 민희진 대표의 의중을 보고있노라면 피프티 사태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는 반응ㅇ이다.

올해 1월 민희진 대표는 한 시상식에서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도전과 모험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의 새로운 도전이 경영권 탈취와 뉴진스 앞세우기였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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