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女승객, 3시간 욕설 소란”… 인천행 비행기 카자흐 비상착륙
문지연 기자 2024. 4. 23. 15:07
헝가리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유럽발 항공기가 한국인 여성 승객의 난동으로 카자흐스탄에 비상착륙 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해당 승객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출발해 이날 오전 9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폴란드 항공기 LO2001편 여객기가 한국인 여성 A씨의 기내 난동으로 카자흐스탄 아사트나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A씨는 가족과 동승한 상황이었다.
A씨는 기내에서 3시간가량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욕설을 내뱉는 등 소란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YTN이 보도한 기내 영상을 보면, 항공기 안 통로에 뒤섞인 승객들이 난동을 부리는 A씨를 제압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러자 A씨는 욕설을 퍼부었고 “으악!”하는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183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들은 A씨의 난동으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자 5시간 가까이 발이 묶인 채 기다려야 했다. A씨는 비상착륙 직후 카자흐스탄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영사관은 경찰에 협조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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