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출입문 ‘와장창’…또 고령 운전자 차량 돌진 사고

이정하 기자 2024. 4. 23.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인한 차량 돌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12분께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한 농협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농협 건물 내부로 돌진했다.

이 사고 역시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통계 자료를 보면, 65살 이상 노인 운전자가 낸 사고는 2017년 2만6713건에서 2022년 3만4652건으로 30%가량 늘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엔 90대 운전자 후진하다 1명 사망
2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농협 영업점 내부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돌진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유리로 된 출입문과 창문 등이 부서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고령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인한 차량 돌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12분께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한 농협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농협 건물 내부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ㄱ씨가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유리로 된 출입문과 창문 등이 부서졌다. 사고 당시 차량 뒷바퀴가 출입문 앞 계단에 걸리면서 차량이 내부까지 들어오진 못했다.

경찰은 ㄱ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ㄱ씨는 경찰에서 “브레이크인 줄 알고 밟았는데,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폐회로티브이(CCTV)를 확인하는 한편, ㄱ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90대 남성 운전자가 22일 오전 11시50분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행인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앞서 지난 22일 오전 11시50분께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노인종합복지회관 주차장에서도 90대 운전자 ㄴ씨가 몰던 승용차가 후진하며 노인 4명을 덮쳤다. 8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70~80대 노인 3명이 다쳐 치료 중이다. 이 사고 역시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된다. ㄴ씨가 몰던 차량은 쇠 파이프로 된 주차선을 넘어 철제 안전봉까지 넘어뜨리고 후진해 피해자들을 덮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통계 자료를 보면, 65살 이상 노인 운전자가 낸 사고는 2017년 2만6713건에서 2022년 3만4652건으로 30%가량 늘어났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