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미애·조정식, ‘명심팔이’하며 이재명에 충성…우려 넘어 두렵다”

구민주 기자 2024. 4. 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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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3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의 이재명 대표를 향한 충성심 경쟁이 도를 넘었다며 "민주당은 역사 앞에 죄를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의 발언은 우려를 넘어 두렵기까지 하다"며 "너도나도 '명심팔이'를 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 경쟁을 하는데, 국회의장은커녕 기본적인 공직자의 자질마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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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장 중립 아냐” 조정식 “대통령 권한 침해” 발언 지적
‘강경’ 예고하는 의장 후보군…정성호·우원식도 “중립은 없다”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3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들의 이재명 대표를 향한 충성심 경쟁이 도를 넘었다며 "민주당은 역사 앞에 죄를 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입법 독재'라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려는 민주당은 역사에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거대 야당의 폭주가 22대 국회마저도 집어삼키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젠 눈치조차 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의 발언은 우려를 넘어 두렵기까지 하다"며 "너도나도 '명심팔이'를 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충성심 경쟁을 하는데, 국회의장은커녕 기본적인 공직자의 자질마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요 후보들의 최근 발언들을 나열하며 문제 삼았다. 정 수석대변인은 "유력 후보 중 한 분인 조정식 의원은 국회가 대통령의 권한을 대놓고 침해하겠다는 내용으로 개헌해야 한다 주장했다"며 "또 다른 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국회의장은 중립이 아니'라는 발언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간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을 향해 불통, 독재라 비난을 퍼부어왔다. 그런데 정작 자신들은 입법 권력을 독점하고 소통과 협력을 하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는 모순적 행태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사법부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이 진행되고 있고 심지어 '사법부에 대한 민주적 통제'라는 전근대적 발상까지 동원됐다"며 "자신들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으니 그 힘을 이용해 행정부도, 사법부도 손아귀에 넣겠다는 오만함의 발로"라고도 말했다.

아울러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 민주당은 입법부를 장악하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다 민심의 냉엄한 심판으로 결국 대선에서 패배한 것임을 잊은 것인가"라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려는 민주당의 무지몽매함으로 인해 결국 고통 받게 되는 건 국민"이라고 경고했다.

차기 국회의장직에 도전을 예고한 민주당 중진 의원 및 당선인들은 앞다퉈 "기계적 중립은 없다"며 '강경 노선'을 예고하고 있다. 조정식 의원과 추미애 당선인은 물론, 출마 의사를 밝힌 정성호·우원식 의원도 당 핵심 지지층이 강하게 요구해 온 대로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성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과 야당 사이의 기계적 중립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지금 국회의 위상과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며 이를 바로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민생과 을(乙)을 지키는 정치에 중립은 없다"고 밝혔다. 국회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들 모두 당내 대표적인 '친명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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