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화롄 진도 6 추가 강진에 8층 호텔 ‘기우뚱’…병원 건물 철골 휘어져

김선영 기자 2024. 4. 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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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강진으로 19명의 사망 실종자가 발생했던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에서 23일(현지시간) 또 규모 6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23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이날 화롄현에서는 오전 12시1분~4시12분까지 5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6.3의 강진은 이날 오전 2시32분쯤 화롄현청 남남서쪽 17.2km 떨어진 지역을 강타했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호텔 건물 등이 기울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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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기울어진 대만 화롄현 퉁솨이 건물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지난 3일 강진으로 19명의 사망 실종자가 발생했던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에서 23일(현지시간) 또 규모 6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23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이날 화롄현에서는 오전 12시1분~4시12분까지 5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6.3의 강진은 이날 오전 2시32분쯤 화롄현청 남남서쪽 17.2km 떨어진 지역을 강타했다. 22일 밤에도 여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0시11분께 규모 5.9 지진이, 지난 21일에는 규모 5.6 지진이 화롄현을 강타했다.

22~23일 발생한 여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부상자도 전해진 바 없다. 대만 화롄시 중산로에 위치한 푸카이(富凱) 호텔이 지진으로 기울어, 당국이 인명 피해 등 확인에 나섰다. 또 화롄병원 인근의 퉁사이(統帥) 건물이 크게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10층짜리인 퉁사이 건물은 지난 3일 강진 당시 지진에 취약한 건물로 분류돼 철거될 예정이었고, 푸카이 호텔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때문에 두 건물 내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한편, 규모 6.3 지진으로 화롄현 주변 지역에서는 진도 1강부터 최대 5강까지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도 타이베이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한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호텔 건물 등이 기울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대만 당국은 멈추지 않는 여진에 이날 학교 수업을 중단하고, 산사태가 발생한 일부 지역의 도로 통행을 중단했다. 아직 인명 피해 보고는 없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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