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턴? 도전?’ FA 공시 임박, 이대성의 선택은?

최창환 2024. 4. 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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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복귀냐, 해외리그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냐.

KBL은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이튿날에 FA 명단을 공시해 왔다.

이대성이나 박세진처럼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있고, 은퇴를 결정했으나 은퇴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아 여전히 계약 미체결 선수 신분인 이들도 있다.

KBL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대성 역시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날까지 직접 KBL에 FA 공시 신청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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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KBL 복귀냐, 해외리그 도전을 이어가는 것이냐. 이대성(미카와)이 결정을 내려야 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27일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 4선승제 승부에 돌입한다. 부산 KCC가 일찌감치 진출한 가운데, 창원 LG와 수원 KT는 남은 자리를 두고 4강 5차전을 치른다.

챔피언결정전은 4차전까지 열리면 5월 3일, 7차전까지 진행되면 5월 9일에 종료된다. KBL은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이튿날에 FA 명단을 공시해 왔다. 이에 따라 빠르면 5월 4일, 늦어도 5월 10일에는 FA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다.

계약 미체결 선수로 분류되어 있는 선수들은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까지 직접 KBL에 FA 공시 신청을 해야 한다. 그래야 FA로 분류돼 각 팀과 협상할 수 있다.

지난해에 계약 미체결 선수 신분이 됐던 선수는 강바일, 박세진, 박재현, 윤성준, 이대성, 이정제, 정종현 총 7명이었다. 이대성이나 박세진처럼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있고, 은퇴를 결정했으나 은퇴 동의서를 작성하지 않아 여전히 계약 미체결 선수 신분인 이들도 있다.

이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이대성이다. 이대성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뛰었던 2022-2023시즌에 51경기 평균 32분 10초 동안 18.1점 3점슛 1.3개 3.1리바운드 4.1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이대성은 2시즌 연속 국내선수 득점 1위에 오르며 공격력을 증명했고, 가스공사 역시 FA 신분이 된 이대성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이대성의 지난 시즌 보수는 5억 5000만 원, 보수 랭킹은 공동 8위였다. KBL 내에서 이적한다면, 보상이 적용되는 대상이었다.

이대성의 선택은 해외리그 도전이었다. NBL(호주리그) 진출을 희망했던 이대성의 최종 행선지는 B.리그(일본) 씨호스즈 미카와였고, 올 시즌 56경기 평균 7.1점 3점슛 0.9개(성공률 30.7%) 2.5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KBL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대성 역시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날까지 직접 KBL에 FA 공시 신청을 해야 한다. 다만, 계약 미체결 선수 신분을 거쳐서 타 팀으로 이적한다면 가스공사는 보상금 또는 보상선수를 받지 못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규정에 대해선 알고 있다. 지난해 만났을 때 (이)대성이는 금액에 대해선 듣지 않겠다고 했다. (계약 거부로)5년 정지를 받더라도 해외리그에 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라고 말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어 “재계약을 추진한 선수여서 우리로선 고민이 많았다. 계약 후 임의탈퇴 형식으로 가는 방법도 있지만, 1년 만에 돌아오진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2년 후 대성이는 30대 중반이 되고, 2년 이상 자리를 비우는 선수와 계약을 추진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왕 해외로 가는 것이라면 대승적인 차원에서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보도자료도 우리 구단에서 만들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FA 가운데에는 판도에 영향을 끼칠 대어들이 있다. 원주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강상재와 김종규가 FA 자격을 취득했고, KT의 주전으로 뛰고 있는 정성우는 무보상 FA다. 이대성도 복귀 의지만 있다면 무보상 FA로 시장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은 시즌 도중 “FA로 전력을 보강할 것이다. 단장님도 영입해 주겠다고 하셨다”라며 여러 차례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가스공사 역시 강혁 감독에게 취임 선물을 안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쩐의 전쟁’이 임박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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