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스 강화 숙제’ SSG에는 절실한 건강한 서진용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2024. 4. 23.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은 무조건 던진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21일 안방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시즌 첫 더블헤더를 앞두고 우완투수 서진용(32)의 등판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앞서 "서진용은 투수코치와 선수 본인이 내게 의견을 줬다. 1군에서 긴장감과 집중력이 올라가면 스피드가 더 붙을 것이라고 했다. 오늘 경기에선 무조건 던질 예정이다. 다만 편한 타이밍에 올려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서진용. 사진제공 | SSG 랜더스
“오늘은 무조건 던진다.”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21일 안방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 시즌 첫 더블헤더를 앞두고 우완투수 서진용(32)의 등판을 예고했다. 서진용은 내야수 김창평과 함께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이날 콜업돼 팔꿈치 부상 이후 첫 1군 등판을 준비했다. 이 감독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앞서 “서진용은 투수코치와 선수 본인이 내게 의견을 줬다. 1군에서 긴장감과 집중력이 올라가면 스피드가 더 붙을 것이라고 했다. 오늘 경기에선 무조건 던질 예정이다. 다만 편한 타이밍에 올려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감독의 공언은 이날 실현되지 못했다. SSG는 제1경기에서 8-10으로 역전패한 데 이어 제2경기에서도 5-5 무승부에 그쳤다. 두 경기 모두 박빙으로 흘러간 터라 이 감독이 기다린 ‘편한 타이밍’은 좀처럼 오지 않았다.

결국 1군 실전 등판이 무산된 서진용은 22일 다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군 엔트리에선 빠졌지만 당분간 1군과 계속 동행한다. 이 감독은 “잘하면 부산부터 (1군에) 동행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는데, 실제로 서진용은 23~25일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원정 3연전에 나선 1군 선수단과 함께 부산으로 이동했다.

SSG 서진용. 사진제공 | SSG 랜더스
SSG는 ‘건강한 서진용’의 존재가 절실하다. 21일 더블헤더에서도 잇달아 드러났듯 불펜 뎁스의 약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중간계투진의 핵심 자원인 베테랑 노경은과 고효준이 흔들리면, SSG 불펜은 크게 흔들린다. 이로운, 조병현, 한두솔 등이 거들고 있지만, 장기 레이스에서 검증을 마친 투수들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결국 서진용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하루 빨리 본래의 보직인 마무리투수를 맡아줘야 불펜 전반의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현재 마무리투수로 나서고 있는 문승원이 다시 중간에서 힘을 보태야 경기 중후반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인다.

1군과 동행하는 서진용은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규정상 23일 이후 언제든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10일 경과’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지난해 세이브 1위(42개)에 오른 서진용만 제대로 가세하면 SSG 마운드의 전체적인 짜임새와 완성도는 한층 향상된다. 중위권에서 선전 중인 SSG의 상위권 도약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장은상 스포츠동아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