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HD현대일렉트릭, '어닝 서프라이즈'에 5%↑… "전력 수요 증가"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반등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반등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1분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4.84%) 오른 23만8500원에 거래된다. 이날 오전 최저 7.69% 까지 하락했던 HD현대일렉트릭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HD현대일랙트릭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010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0.9%, 영업이익은 178% 증가했다. 앞서 증권사들이 예상했던 매출액 7177억원, 영업이익 833억원을 뛰어넘었다.

수주도 호조세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1분기 14억3800만달러어치 수주를 기록하며 연간 수주 목표(37억4300만달러)의 38.4%를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말 수주 잔고는 50억7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4%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의 호실적은 최근 AI(인공지능) 열풍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신규발전소 건설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수혜로 전력기기 산업이 주목 받으며 멀티플이 확장되고 있다"며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신규발전소 건설로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내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은 최소 2028년까지 이어질 전망으로 현재 HD현대일렉트릭은 5년 뒤 매출분에 대한 수주를 진행 중"이라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변압기 수요 성장은 장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